상단영역

본문영역

  • 추억사진
  • 입력 2015.05.22 23:49
  • 수정 2017.08.12 01:07
  • 호수 1060

김정환 한화손해보험 신성대리점·서산지점 대표
“남는 것은 사진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손해보험 신성대리점·서산지점  김정환 대표는 석문면 삼봉리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고 있다. 김 대표는 삼봉어린이집 원장인 큰딸을 도와 원아들의 등·하원을 돕고 있으며 삼봉어린이집 옆에 민예품 박물관 <삼봉으로 가는 길>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김 대표는 그동안 찍은 사진을 큰 액자에 보관해 놓을 뿐만 아니라 왜목마을에서 찍은 일출사진을 액자에 넣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한다. 그는 “인생에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며 “내 카메라에 식구들과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사진은 아내와 아산시로 온천여행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6년 전, 봄에 갔었는데 벚꽃이 무척 예뻐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했다. 내가 아내 볼에 뽀뽀를 하려니 아내가 거부하는 모습이다. 아내의 표정이 재밌어 액자에 넣어 놨다. 아내는 나와 동갑이다. 나는 평소 애정표현을 잘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내는 그만 좀 하라며 애들이냐고 놀리곤 한다.

 

두 번째 사진은 10년 전 삼봉감리교회 크로스웨이 성서대학 졸업생 33명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가서 찍은 단체 사진이다. 크로스웨이 성서대학에서 3년 수료 후 졸업생 전원이 당시 김성선 담임목사님의 인솔로 9박 10일 동안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성지순례를 통해 예수님께서 겪은 고난과 행하신 모든 일을 알고 감격스러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시내산 정상에서 감격의 예배를 드렸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세 번째 사진은 제주도에서 600년 된 소나무 옆에서 찍은 사진이다. 표정이 참 재밌다. 600년이 됐다고 해서 놀라던 모습이다. 이 때 제주도는 석문면 전직 예비군 중·소대장과 대원들 17명이 부부동반으로 다녀왔다. 이 예비군 모임을 일칠회라고 지었는데, 17명의 전직 예비군 중·소대장, 대원들이 매월 17일에 모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네 번째 사진은 8년 전 통영시 사량도에서 찍은 사진이다. 옆 내 동료의 딸이 나와 함께 사량도 정상에 가장 먼저 올랐다. 난 등산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산은 내 고향 당진의 아미산이다. 용봉산과 팔봉산도 지리가 가까워 자주 가는 편이다.

 

다섯 번째 사진은 37년 전 나의 아버지, 어머니, 고모, 숙모 등이 모여 어머니 회갑 때 찍은 대가족 사진이다. 나는 4남3녀 즉, 7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우리는 단합이 잘 돼 자주 만나는 편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가족들과 함께 전주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지난 5월 1일 어머니 기일 때는 총 29명이 모였다.
사진에 보이는 집은 내가 자란 고향집이다. 현재는 이곳에 새로 집을 지어 삼봉어린이집을 세웠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