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동 종목 중 하나인 ‘론볼’이 당진에 처음 생겼다.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론볼은 생소한 종목이다. 장애인 체육종목인 론볼은 잔디경기장에서 잭(표적공)을 먼저 굴리고 이어 납작한 원형 모양의 볼을 굴려 잭과 근접시키는 경기다. 볼의 무게중심이 한 쪽으로 치우쳐 있어 직선으로 구르지 않기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당진에 론볼이 활성화되기까지는 당진시론볼협회의 회장이자 코치를 맡고 있는 최관우 협회장의 공이 컸다. 지난해 선수 5명이 감독과 코치도 없이 시작했던 론볼 종목을 올해 최관우 회장을 중심점으로 해 많은 선수를 모집하고 양성에 나섰다. 당진시론볼협회에서는 오는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부여에서 열린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최관우 회장은 “론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종목”이라며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당진에는 론볼연습장이 없어 고대종합운동장 옆 고대면 노인게이트볼장에서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은 “타 지역처럼 론볼장을 갖춰 좋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옥하 시민기자 veve018@hann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