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복싱대회에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한 김지현(37) 선수는 매년 금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까지 합해 총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명종(34) 선수는 결승전에서 tko승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첫 출전한 박찬호(43) 선수와 김종건(32) 선수 또한 은메달을 획득해 값진 결실을 맺었다.
43세의 박찬호 선수는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패기로 끝까지 경기에 임했으며 김종건 선수는 자신보다 키가 15cm 이상 차이 나는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열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윤경한 관장은 “결과와 관계없이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열심히 운동하는 회원들에게 늘 감사하고 많은 회원들이 복싱의 매력에 빠져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회 준비 당시 스파링을 맡은 선우민 코치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당분간은 스파링 없이 좀 쉴 수 있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보리 시민기자 bori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