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신설상가, 실생활에 도움
살아 숨 쉬는 향교 만들고파
“당진시대에 당진 소식이 모두 담겨 있는데 안 읽을 수가 있나요?”
당진 소식은 당진시대를 통해 제일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당진향교 장남순 전교는 유림회관과 행정동에 위치한 자택 두 곳에서 당진시대를 구독하고 있다.
평소 장 전교는 칼럼이 담긴 여론광장 지면을 가장 관심 있게 읽곤 한다. 칼럼을 읽으며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고 생각의 폭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당진의 맛집과 신설상가를 소개하는 지면 또한 장 전교가 좋아하는 지면이다. 장 전교는 “다른 지역에서 온 손님들에게 식사할 곳을 추천할 때 맛집이나 신설상가 기사를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음식 광고도 꼼꼼히 본다고. 당진시대를 열심히 정독하는 장 전교는 “당진시대에 당진소식이 많이 담겨있지만 미담을 담아 훈훈한 당진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좋은 일하는 사람들을 발굴해 기사화하면 독자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유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유교에 대해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유교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신을 받드는 것이 아니라 조상의 인의예지 정신을 본받고 유교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인데 많은 사람들이 종교 중 하나라고 오해하죠.”
장 전교는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에서 총무부장으로 30여 년 근무하다 20년 전부터 유림생활을 하고 있다. 처음 유림회원이 됐을 때 한문도 잘 알지 못했다는 장 전교는 “유림회관을 다니면서 한문을 배웠다”며
“한문을 몰라도 유림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진향교에 청소년을 위한 명륜학당을 개설하고 50~60대 유림이 향교에서 중추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제 임기동안 당진향교를 살아 숨 쉬는 향교,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생각케 하는 향교를 만들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 향교가 되려면 젊은 유림들이 향교의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해줘야 합니다.”
한편, 당진향교는 충청남도 기념물 140호로 태종 7년이나 성종 11년 때 설립됐다. 당진향교에서는 경전반, 사서반, 서예반과 여성사서반, 여성서예반, 여성다도반이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충효교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