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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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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7
당진1동 최경용 회장
“주민 눈높이로 민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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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토론 통해 대안 제시
함께 배우고 나누며 살기 좋은 동네로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는 주민자치의 역할과 기능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은 서툴더라도 주민들과 대화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란다.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통’이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민원과 문제들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핵심이 된다.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 최경용 회장은 “협의와 토론, 의견 교환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양보하며 협조한다”고 말했다.

충분한 소통으로 불신·불만 줄어
최근에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를 통해 각종 민원들을 해결했다.
평소 교통 흐름을 방해하던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인근의 신호등 폐쇄를 두고 민원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자치협의회 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점검하고, 찬·반 여론을 균형 있게 청취한 뒤 논의를 거쳐 신호등을 폐쇄키로 했다. 또한 원도심 명품거리 일대에 깔린 박석을 두고 소음과 통행 불편 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자, 마찬가지로 현장 방문과 토론을 거쳐 박석을 그대로 유지하되 보행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사실 처음엔 힘들었죠. 아직까지 토론 문화가 익숙지 않아, 자신의 의견과 다를 경우 마음이 상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도 발전적인 대화를 위해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이제는 조금씩 성숙한 토론이 정착돼 가는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분과별로 모임도 진행하면서 소통하고 있다는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는 주민의 시각으로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만큼 주민들도 결정에 책임감을 느끼고 정책 결정에 대한 불만과 불신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처음엔 주민자치가 골치 아픈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에 대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역에 애정과 관심 중요”
이 뿐만 아니라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에서는 힐링기체조와 탁구교실, 시낭송 및 자신있게 말하기 강좌, 통기타, 밸리댄스, 이혈테라피, 초보 중국어 등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당진1동은 2만2000여 명의 많은 주민이 거주하는 만큼 욕구도 다양하고 참여와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더불어 방범 순찰과 복지관 급식 봉사 등의 활동도 계속해서 펼쳐나갈 예정이다.
“당진이 고향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주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주민자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주민으로서 이곳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민자치협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최경용 회장은 앞으로 주민자치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참여예산 확대와 주민자치협의회의 역할·기능의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주민들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주민자치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아직 많이 미숙하지만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주요 추진 사업 △문화여가 프로그램 운영(기체조·탁구·시낭송·통기타·밸리댄스·이혈테라피·중국어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복지관 배식봉사·우범지역 방범순찰활동 등) △지역 민원 해결 및 갈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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