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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9.14 00:00
  • 호수 240

이철환 신임 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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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소리 바로 듣고 행정에 반영”
민선군수의 내조역할에 충실할 터

“민선군수의 편안한 내조자가 되겠습니다.”
지난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파악과 관내 시찰에 들어가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철환 부군수는 “민선군수의 역할이 관선군수와 많은 차이가 있다”며 “부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내조를 잘해야 민선군수가 제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이 다른 남녀가 만나 부부를 맺듯이 서로가 갖고 있는 차이를 극복하고 공직자가 군수를 정점으로 열심히 일할 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부군수는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이며 맨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한 당진에 돌아온 만큼 공직자들과 친형제처럼 지내며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부군수는 취임하며 군청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세가지 약속을 했다.
첫째는 수해복구에 관한 것으로 수해는 부실공사에서 오는 확률이 많으므로 항구복구가 될 수 있도록 설계도면을 직접 챙기고 현장에서 진단하여 다시는 군민들의 얼굴에 그늘이 지게 하지 않겠다고 한다. 앞으로 이부군수는 하천 개보수시 설계자와 공사감독, 지도공무원을 실명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는 경제문제로서 많은 공무원들이 지역경제가 국가경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하지만 가계경제가 있어야 지역경제가 있는 것처럼 지역경제가 있어야 국가경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이부군수는 말한다. 따라서 지역경제를 위해 지역내의 농공단지 등에 관한 실상을 파악하여 생산·소비·투자·수출의 4단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역특성에 맞는 신규사업을 파악해 유치할 것은 과감하게 유치하겠다고 한다.
셋째는 행정처리에 있어 군민과의 관계이다. 공무원이 잘못하면 군민이 피해를 보는 만큼 공무원들은 합리적 사고로 군민들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며 시간을 아끼고 치밀하게 일할 것을 강조한다. 치밀하지 못한 행정은 오류를 범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부군수는 주민들의 많은 소리를 듣기 위해 대표기관인 의회와 사회저변의 목소리인 언론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한다. 듣고 종합한 정보는 민선군수에 굴절되거나 왜곡됨이 없이 전달하여 행정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한다.
당진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프로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이부군수는 한쪽으로 따뜻한 정을 베풀고 한쪽으로는 채찍을 휘둘러 더욱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동갑내기인 부인 홍광자(53세)씨와 슬하에 2남1녀를 두었으며, 취미라고는 “새로운 시책을 내놓고 일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하는 이부군수는 “군정이 잘됐을 때는 아낌없는 찬사를 던지고 잘못했을 때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군민들에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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