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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12 우강면 이병훈 회장
“관치(官治)에서 자치(自治)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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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첫 걸음 서두르지 않을 것
교황 방문 1주년…솔뫼성지 해바라기밭 조성

 

“솔뫼성지에서 만나요.”
우강면 주민자치협의회 이병훈 회장을 만난 솔뫼성지에는 주차장 너머 노란 해바라기밭이 펼쳐져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주년을 기념하며 주민자치협의회에서 6000평 대지에 해바라기 4만2000본을 심은 것. 그러나 뜨거운 날씨와 계속된 가뭄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꽃이 만개했단다.
이병훈 회장은 “교방 방문 1주년 기념행사 날짜에 맞춰 지난 5월 해바라기밭을 조성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꽃이 일찍 피었다”며 “지금부터 꽃이 질 때까지 해바라기 축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자치 교육·연구 이어져야

34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우강면 주민자치협의회는 △총무기획 분과 △지역복지 분과 △문화교육 분과 △사회진흥 분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주민자치 첫 걸음 단계이다 보니 많은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기존의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주민자치에 대한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노년층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래교실, 시니어 라인댄스, 게이트볼, 서예·문인화 교실 등의 주민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실시해 온 가운데, 지난 1일부터 2기 프로그램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당진형 주민자치가 이제 막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주민들이 주민자치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만큼, 지난 상반기에는 주민자치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주민자치협의회를 운영해 왔죠. 주민자치가 튼튼히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주민자치협의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가 계속해서 이뤄져야 할 것 같아요. 본격적인 주민자치 사업은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기틀을 잡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인구감소 걱정

이병훈 회장은 그동안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 부족과 기존 단체와의 역할 중복 등으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장단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개발위원회 등의 협조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분과 위원회 활성화, 그리고 무너져 가는 주민들의 공동체의식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강면에는 현재 6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 크다. 이 회장은 “앞으로 우강우체국 인근에 45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를 통한 인구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서해안 복선전철이 합덕지역을 통과하면서 우강면 역시 역세권 배후지로, 이는 남부권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관치(官治)에서 자치(自治)로 나아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주민들 스스로 지역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중요하죠.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뜻을 모은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주민자치를 정착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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