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15.07.24 20:30
  • 호수 1069

왜목항 마리나 사업 가시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거점형 마리나 대상지 선정
600억 원 투입…요트 계류시설 등 설치
“요트 전문가 의견 충분히 들어야”

 

김승진 선장이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하면서 왜목항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마리나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왜목항은 안산 방아머리, 여수 웅천, 부산 해운대 등과 함께 해양수산부의 거점형 마리나항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왜목항은 요트 등 선박 계류시설 등을 설치, 해양레저스포츠를 위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당진시에 따르면 왜목항 전면해상에 6만㎡의 공유수면을 매립, 300척 규모의 육상·해상 선박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상업 및 숙박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할 예정으로,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부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해수부에서는 총 61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마리나 건설을 위해 3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당진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전담 T/F 기구를 신설하고, 올해 11월까지 해양수산부와 사업실시협약체결을 위한 협상에 돌입하며, 2017년 상반기에는 사업을 착수, 2019년 마리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리나 운영에 대비해 왜목항의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2019년 세계 최장거리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홍장 당진시장은 다음 달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해양수산부 차관 등과 함께 영국을 방문, 선진지역을 벤치마킹한다.

하지만 마리나 건설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우려 역시 적지 않다. 지난 2005년부터 당진시는 장고항 일원에 마리나리조트 건설을 추진해 왔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사실상 계획이 무산된 바 있는데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제대로 된 마리나를 건설 및 운영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마리나 건설에 있어 설계 단계부터 요트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요트인들이 필요로하는 적합한 마리나를 만드는 것이 마리나 사업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김승진 선장은 “왜목마을이 이번을 계기로 해양레저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목표는 명확하다”며 “마리나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릇이 제대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당진시의 계획으로는 부족함이 많다”면서 “요트·마리나 전문가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마리나란 요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위한 계류시설 및 수역을 갖춰 이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해양레저를 위한 구역을 통칭한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