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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별 연구회 탐방 8 단호박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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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들어온 복덩어리 ‘단호박’

칼로리 낮고 영양 풍부한 건강식품
신품종·새 기술 연구 등 다양한 활동

‘호박 같이 생겼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나’
호박은 흔히 ‘못생김’의 대명사로 사용돼 왔다.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홀대받았던 호박은 이제 건강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몸에도 좋을 뿐더러 달콤한 맛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한다. 특히 겉은 푸르고 속은 샛노란 단호박은 최고의 영양식품이다. 이제 단호박은 생산농가에게나 소비자들에게나 ‘넝쿨째 들어온 복덩어리’와 같다.
당진에서는 약 40여 명의 회원이 단호박 연구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호박 농사를 짓는 농가수도 적고 경지면적도 넓지 않지만 단호박 연구회는 어느덧 13년차를 맞았다. 신평면 초대리에서 시작된 단호박 농사는 현재 지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를 통해 단호박 영농정보 및 재배기술 등을 배우고, 교류하면서 단호박 농사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다이어트·부종 제거에 효과적
단호박은 단맛이 강해 그냥 쪄서 먹거나 다양하게 요리를 해먹어도 좋다. 게다가 칼로리도 낮아(100g당 66kcal)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타민과 식이섬유·엽산·베타카로틴 등 성분을 함유한 단호박은 죽과 스프는 물론 튀김·찜·떡·김치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 가능한 팔방미인이다.
맛있지만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불러오는 단호박은 다이어트와 부종 제거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산모들이 출산 후에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다. 또한 단호박은 눈 건강,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해소,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충해 피해가 많은 고추가 친환경 농사를 짓기에 가장 까다로운 작물이라면, 단호박은 병충해 피해가 적어 친환경 농사를 짓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송악읍 석포리에서 단호박 농사를 짓고 있는 단호박 연구회 서동헌 회장 역시 친환경 농법으로 단호박을 재배한다.
서 회장에 따르면 최근 1인 가족 증가 및 저출산 등으로 가족의 수가 줄면서, 작고 비싸더라도 맛과 질이 좋은 것을 추구하다 보니 ‘보우짱’이라는 신품종이 각광받고 있단다. 기존의 품종보다 크기는 작지만 당도가 훨씬 높고, 향도 더 진한 게 특징이다.

1년에 한 번씩 품평회 개최
단호박 연구회 회원들은 이러한 신품종과 새로운 영농기술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정보를 교류하면서 단호박 주생산지인 해남에 견학을 다녀오는 등 단호박 생산 기반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신기술과 새 품종을 보급하는 일이 난관에 부딪힐 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가소득에 훨씬 더 도움이 되다 보니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단호박 연구회 회원들은 1년에 한 번씩 단호박 품평회를 가진다. 당도 측정을 비롯해 예쁜 모양까지 다양한 검사와 측정을 통해 좋은 품질의 단호박을 선정, 최고의 단호박을 길러낸 회원에게는 시상도 한다.
서동헌 회장은 “좋은 품질의 단호박 생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수확 후 20일 이내로 신선할 때 먹는 단호박이 가장 맛있다”며 “쪄 먹는 게 단호박 고유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회원명단 △회장: 서동헌 △부회장: 원용근 △총무: 이상숙 △감사: 손용세·김병자 
■문의: 010-5431-0808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미니인터뷰 서동헌 회장

“수익 좋은 단호박 농사”

올해 8년째 단호박 농사를 짓고 있는 서동헌 회장은 굴착기 기사로 일하면서 친환경 단호박 농사를 짓고 있다. 넝쿨에 단호박이 맺힐 때마다 마음이 흐뭇하다.
“회원들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견학도 많이 다녀오고, 영농기술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단호박을 서울 백화점으로 납품하면서 농가소득도 쏠쏠하다는 그는 “단호박 농사는 다른 농사보다 재고가 적고 수익이 좋다”며 “회원들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고객관리를 꾸준히 하는 만큼 시민들도 당진 단호박을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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