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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5.07.24 20:26
  • 호수 1069

[의정칼럼]이종윤 당진시의회 의원/ 의회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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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을 마무리하며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벌써 반 이상 지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내린 비로 어느 정도 해갈이 됐다고는 하지만, 몇 백 년 만의 가뭄으로 이미 많은 농가에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으며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에게 설상가상 큰 시름을 안겨 주었습니다.

또한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이라는 신종 감염병으로 국민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연이어 발생한 사건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전통시장과 지역의 식당·의류점·관광 및 서비스업 등 지역상권이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실추된 국가 이미지와 의료·보건과 관련된 체제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과 불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정치인이 추구해야 할 지향점과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의회’라는 목표 아래 시민의 뜻에 따라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민의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는지 민선6기 지난 1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1년을 맞이하면서 돌아보게 됩니다. 지난 7월 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진행된 당진시의회 정례회에서는 상반기 당진시에서 추진한 주요업무의 추진상황에 대해 확인하고, 민생 및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시정질문을 통한 각종 현안사업의 추진현황 점검을 통해 시정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당진시가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중추도시로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약한 사회기반시설(의료·교육·교통·문화)을 확충할 것과 이에 걸맞은 선진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직자의 기본자세에 대해 질문하면서, 상시 공무원증을 패용해 친절함을 바탕으로 한 책임성 있는 행정을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세계적 경기침체와 맞물려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면서, 구도심 상가의 활성화에 필요한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주·정차위반 범칙금을 활용한 쌈지주차장 조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분양률이 저조한 산업단지 내 기업유치 제고를 위해서 분양가 인하를 검토하고,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당진시의 경제 DNA를 변화시키고 대처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어려움에 봉착한 농어민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생산 농산물 전용판매장을 마련할 것과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인한 소득감소에 역행하는 공유재산 임대료 인상의 모순을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작편의 증진을 위한 경작로 포장 예산의 증액을 비롯해 올해와 같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화된 농업용수로 시설을 즉각 보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바다를 연접하고 있는 우리시의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항만·해양·레저를 총괄할 수 있는 수산과 부활을 통해 종합적인 수산업 육성방안의 수립과 쾌적한 해양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건의하고, 전염병 발병 시 즉각 대처 가능한 매뉴얼 발굴 및 대응 시스템의 구축을 통한 예방대책의 마련과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제적 방역체계 활동을 주문했습니다.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과, 농업 웅군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농수산업, 농어민을 위한 정책제안, 그리고 시민의 건강한 생활과 기본적 생활 영위를 위한 보건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책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만 시정질문의 시간적 한계로 인해 지역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제점(시민불편사항·각종 현안사업·민원 등)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대의민주제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의회에 맡겨진 소임이 정책의 실현과정을 점검하고 확인하며 견제하고 문제점의 지적을 통해 수정해 나가는 것에 있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명제와 같이 시민의 대변자이자, 대리인으로 당진시의회는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한 위민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칭찬과 격려에는 겸손할 줄 아는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당진, 행복한 시민’을 위해 끊임없이 경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제 장마가 지나면 곧 한여름 무더위가 다가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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