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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배드민턴 전용구장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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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체육기금 등 300억 원 투자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쾌거’

당진시가 300억 원 규모의 전국 최대 국가대표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유치했다. 국가체육시설 유치를 통해 당진시가 국제적인 체육도시로 발돋움하고, 대규모 대회 개최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24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회를 통해 국제대회가 가능한 전국 최대 시설의 배드민턴 전용구장 당진시 유치가 지난 21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선수 육성·훈련·대회 개최
당진시가 유치한 배드민턴 전용구장은 3만3000㎡(약 1만 평) 부지에 국비와 체육기금 등 약 3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대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구장 및 숙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당진시는 당진종합운동장 일원에 충남 유일의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4만㎡(약 1만2000평) 부지에 10면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역도 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당진시에는 현재 초등학생부터 실업팀까지 배드민턴이 활성화돼 있지만 전용구장이 마련돼 있지 않아 선수육성을 위한 훈련 및 경기 개최에 어려움이 따랐다. 지난 4월 당진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로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용구장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한·일 청소년 배드민턴 교류전을 개최한 당진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원을 만나 배드민턴 전용구장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출향인사 등을 통해 정부 관계부처를 방문,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펼쳐왔다.

전주시와 경합…압도적 ‘승’
당진시와 끝까지 유치경쟁을 벌인 전주시의 경우 전북 출신 유명 배드민턴 선수 등을 동원,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실시했으나 대한배드민턴협회 제62차 이사회에서 투표 결과 14:6으로 당진시가 전주시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배드민턴 전용구장 유치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당진시는 시장 직속의 스포츠타운 조성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대한배드민턴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2018년 전용구장을 준공할 방침이다. 

김홍장 시장은 “지난해 스포츠산업 확충을 위해 부지매입비 82억 원을 이미 확보했고, 용역비를 반영해 추진하고 있는 것을 현지실사에서 확인한 것이 전용구장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본지 제1070호 ‘당진시 전용구장 유치 쾌거’ 기사에서 신계륜 국회의원실을 통해 취재한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에 당진시 100억 원 확보 및 투자 △50%의 당진시 지분에 대해 경영권 배드민턴협회 측에 위탁 △전용구장 부지 1만 평 제공 등에 대해 당진시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총 자산 및 투자금액은 현재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당진종합운동장 스포츠타운 조성계획과 연계된 사업의 연속성을 제안한 것이지 100억 원을 확보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영권 및 50%의 지분 위탁은 현재 당사자인 시와 협회 간 MOU 체결 등 향후 협의사항으로 합의된 바 없으며 사업대상 부지 1만 평 제공은 무상 제공이 아닌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본 사업과 연계해 대상 용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행정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홍장 당진시장 기자회견

“국제적 체육도시 만들겠다”

이번 배드민턴 전용구장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온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배드민턴 전용구장 유치를 시작으로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명실상부 국제적 체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용구장 유치를 통해 당진에서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함에 따라 당진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 시장은 이번 전용구장 유치활동에 대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로 전방위적인 루트를 통해 배드민턴 전용구장 당진시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홍보했다”며 “체육인·시의회·출향인사·시민 등 모두 한 마음으로 적극 협조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종목의 국가대표 경기장을 유치할 계획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종목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 결정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남녀 대학부 창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중·고·대·일반부까지 명실상부 배드민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체육계 한마디

당진시체육회 이재선 상임부회장

“체육 발전에 밑거름”

“배드민턴 전용구장 유치를 축하합니다. 전용구장 건립을 통해 배드민턴은 물론 당진시 체육 저변 확대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당진시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용구장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진시체육회에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당진시배드민턴협회 오장교 회장

“배드민턴의 고장, 당진”

“당진시배드민턴협회장으로서 이번 소식이 매우 기쁩니다. 엘리트 체육은 물론 국민 생활체육으로써 배드민턴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국제대회가 가능한 규모의 전용구장을 건립함으로써 당진시가 명실상부한 배드민턴의 고장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훌륭한 선수를 배출하는 한편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43억 원 부가가치 창출 기대

당진시가 유치한 배드민턴 전용구장은 전국 최대 규모로, 국비·체육기금 등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3만3000㎡(약 1만 평) 부지에 배드민턴 경기장 24개 면을 갖춘 국제대회가 가능한 규격의 전용구장으로, 이러한 시설의 경우 매년 16개의 대회를 유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기간은 평균 1주일간 진행되며, 대회를 한 번 치를 때마다 2만 명의 선수 및 관계자 체육 동호인, 가족 등이 다녀가게 된다. 당진시에 따르면 연간 243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비롯해 544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규모 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향상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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