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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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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충회 / 당진군 농민회 회장

“농가부채, 국민적 공감대 형성 계기돼”
전국농민대회 당진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4백50여명 참가
식량자급·농축산물 가격보장요구

지난 9월15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는 전국에서 3만여명의 농민이 참가한 가운데 줁98 전국농민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당진군내 농민 4백50여명이 참가하여 식량자급과 농가부채해결, 농축산물 가격보장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당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대회를 총괄했던 허충회 당진군 농민회장은 사상 최대의 참가규모에 고무돼 피로도 잊은 듯 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참가자가 많았으며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신청자도 상당했습니다.”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농업문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피부적으로 와닿는 해결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허회장은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 “농가부채 해결과 농축산물 가격보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하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더욱 넓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수세폐지와 함께 농진공·농조·농조연 3단체의 통합을 촉구하며 시급히 농업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회장은 “얼마전 정부에서 발표한 영농자금 2년 상환유예 조치는 현행금리 수준에 상호금융대출에 대한 농민의견을 반영하지 않아 사실상 아무런 혜택이 되지 못한다”며 “영농자금을 연리 6.2%에서 3%로 내려줄 것과 상호금융대출을 현행 16.5%에서 5%로 인하하고 2년간 원금상환을 유예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를 위해 농민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2·3차 농민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사상 최대규모에 농민들의 성숙도도 높아졌다고 자평하면서 이에 반해 무리하게 대응한 경찰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일일이 검문검색을 하면서 시위용품도 아닌 술과 도시락의 반입을 저지하고 농활왔던 학생들 조차 막은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허회장은 “군민들의 지지와 후원으로 대회를 무사히 치른데에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 좀더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농민운동을 통해 식량자급과 지역 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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