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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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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면 봉성리 윤석태 씨
“바른말 하는 신문이 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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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실리는 기고문 꼼꼼히 봐
책은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나의 친구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미면에 살고 있는 윤석태 씨도 이와 생각이 같다.

잠깐의 여유에도 매번 도서관을 찾는 윤석태 씨는 굉장한 학구파다.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책을 많이 볼 수 있는 도서관은 그에게 천국과도 같다. 윤 씨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을 때마다 도서관을 찾아간다. 얼핏 보면 도서관 관장님으로 오해할 법하다. 윤 씨는 “책이라는 것은 지식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책을 읽음으로써 훌륭한 사람들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유년시절 할아버지가 천석꾼으로 불릴 만큼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해방 후 토지가 분배되고 서산에 있는 농민중학교를 다니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그에게도 어려움이 찾아왔다. 학업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했고 전쟁이 끝난 후 어려운 가정형편과 중학교까지 30리 길을 오고가야 하는 사정으로 결국 학업의 끈을 놓아야 했다. 이후 윤 씨는 젊은 시절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다 노년에 들어서야 다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현재 윤 씨는 유년시절 배우지 못했던 한을 풀고 있다.

책을 읽는 것만큼 글쓰기도 즐겨하는 윤 씨는 손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는 손녀의 행동을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 있다. 얼마 전에는 그가 다니는 노인대학에서 윤 씨가 쓴 손녀에 대한 글을 보고 사람들이 당진시대에 투고를 권유했다. 이에 그가 쓴 글이 1074호 당진시대 칼럼으로 실렸다. 당진시대를 본지 1년 반 정도 됐다는 윤 씨는 당진시대를 구독하게 된 계기 또한 손녀 때문이다. 어느 날 손녀의 이름이 당진시대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 읽게 된 것이 지금까지 구독하게 됐다. 여러모로 기특한 손녀딸이다.

윤 씨는 당진시대를 꼼꼼히 본다. 그가 투고한 글이 기고되고 나서는 더욱 꼼꼼해졌단다. 윤 씨는 “당진시대 지면을 통해 내 기고문을 보니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더욱 세세하게 보게됐다”며 “당진시대를 통해 다양한 소식들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 지식이 높아질수록 모든 면을 골고루 챙겨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펜이 세계를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당진시대가 항상 정직하고 신중하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바른 말을 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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