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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15.10.15 19:53
  • 호수 1079

[종교칼럼]복운감리교회 이재현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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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보다 진한 예수 향기

현재 대한민국은 커피에 열광하는 ‘커피공화국’이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성인이 마시는 커피는 평균 12잔이라고 한다. 이는 김치(11번), 밥(7번)보다 더 챙겨 먹고 있다는 뜻이다. 1970년대 인스턴트 커피가 시장을 점령한 이후 2000년 즈음에 들어서 원두커피가 시장을 점령했다. 그리고 커피는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고 이제는 장소를 불문하고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의 손에는 테이크아웃잔에 담긴 커피가 들려있다.

가히 커피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커피가 예수복음으로 이어지도록 전도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커피향을 싫어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가 유행이다. 간단한 커피도구와 원두만 있으면 누구나 간단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원두커피를 집에서 누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방법을 몰라 또는 수강료가 만만치 않아 관심만 가질 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커피에 대한 이론과 몇 가지 실습(로스팅, 추출 등)을 통해 교회를 접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우리 교회에서는 전반기, 후반기에 걸쳐 4주 코스로 취미반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6월과 11월에도 4주 코스로 중급반(전문 강사)을 운영할 예정이다. 생두를 사다가 로스팅을 해보면 그 향이 오래도록 남고 밖으로 퍼져나간다. 그래서 우리교회에 오면 커피향이 가득하다. 커피향으로 가득 찬 교회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든다.

잠언27:9에 보면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고 쓰여 있다. 커피는 향과 커피오일(기름)이 맛을 결정한다. 커피의 향과 맛도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할진대 예수향기야 말해야 무엇하겠는가?

그 시대의 트렌드를 복음에 맞춰 바꿀 수만 있다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커피향보다 진한 예수향기가 가득한 교회 안으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커피가 목적지가 아니다. 커피를 통해 결국 예수가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소통의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복운교회의 행복한 커피학교가 부디 당진 지역에 있는 많은 교회들과 협력하여 세상의 길에서 방황하는 많은 이들을 커피향보다 진한 예수향기로 가득한 교회로 인도하는 사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고후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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