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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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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에 푹 빠진 서성문 씨(순성면 옥호리)
자연에서 찾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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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락도 약쑥으로 수족마비 치유
항아리에서 최소 3년 이상 숙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약이 됩니다. 흔한 산야초라고 해서 결코 하찮게 여기는 법이 없어요.”

각종 야생 산야초와 열매로 술과 식초 등 발효액을 만드는 일에 푹 빠진 이가 있다. 그가 담근 발효액들은 한쪽 벽면을 꽉 채우고도 남는다.

순성면 옥호리 서성문 씨는 자연의 힘을 믿는다. 경상북도 청도 출신인 그는 서울에서 건축업에 종사하다 건강을 잃고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김영상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산악회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건강했던 그가 갑자기 쓰러진 뒤 우연히 당진을 찾은 게 어느덧 15년이 흘렀다.

당진에 와서 석문면 초락도리에서 약쑥을 사다가 꾸준히 뜸을 들였는데, 마비됐던 손과 발이 씻은 듯이 나은 뒤, 산야초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의 아내는 약용식물자원 관리사 자격증 등을 취득할 정도로 두 부부가 약초에 푹 빠졌다. 서성문 씨는 “약성이 가장 좋은 때에 약초를 채취해 약술과 식초, 발효액 등을 만든다”며 “약쑥의 효능을 경험했듯 직접 먹어보면서 몸에 좋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발효액을 담가오면서 그의 집과 사무실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다. 특히 요즘 사람들은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만큼 그가 지금까지 연구하고 체험해 왔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단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계절 내내 다른 계절에서 다른 약용식물들이 자라나 최고의 환경을 갖고 있다고.

서 씨는 “100세 시대를 살명서 건강하게 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과 들, 자연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내가 협심증이 심했는데 하늘타리를 먹고 나았어요. 이젠 가족들이 병원에 가는 일이 거의 없죠. 직접 기르거나 채취한 식물을 숨쉬는 항아리에 담가 최소 3년 이상 숙성시켜야 약성이 충분히 발휘가 돼요. 인내가 필요한 일입니다. 내년에는 사업자등록을 내고 판매도 시작할 생각이에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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