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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예비후보들 보따리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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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노섭 탈당 “계파정치 희생양 될 수 없다”
어기구도 탈당 수순…김홍장 시장 만나 통보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가칭)이 지난 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창당 준비작업에 들어가면서 지역정가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으로 총선을 준비하던 송노섭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과 함께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다.

송노섭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당의 전략공천으로 경선도 치르지 못했다”면서 “더 이상 계파정치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기구 당진지역위원장도 탈당 의사를 굳히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기구 위원장은 지난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심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권노갑 고문까지 탈당해 지역 내 호남향우들의 반응이 어떨지 고민이 많다”며 곤혹스러워했다. 탈당까지 염두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면서 “주변의 의견을 더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측근들에 따르면 어 위원장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홍장 당진시장을 만나 탈당 의사를 전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알려졌다. 국민의당 행을 놓고 어기구 예비후보와 송노섭 예비후보 간의 신경전도 감지되고 있다.

송 후보는 “4년 전 전략공천을 받아 지역위원장을 4년간 하지 않았냐”면서 “어 위원장은 탈당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당내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한광희 예비후보는 “어기구·송노섭 예비후보에게 경선을 통해 승리한 후보를 전폭 지원할 것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을 떠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홍장 시장 역시 “매우 답답하다”며 “국민들을 바라보고 가야하는데 이해상관과 이합집산에 따라 움직인다면 국민들이 이런 모습을 어떻게 바라볼 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안철수 의원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이 지역민심을 놓고 후보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3만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재당진 호남향우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천정순 재당진호남향우회장은 “아직까지 향우회 회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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