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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호 전 당진축협 기획실장
“진실 보도하는 신문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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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동에 살고 있는 강병호 씨는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아버지가 돌아셨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 부모님 모두 일찍 여읜 그에게 할머니와 작은아버지, 고모는 오래토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강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당진축협에서 37년 간 근무했다. 이후 당진축협 합덕지점, 송산지점 등에서 일했던 그는 기획실장직을 마지막으로 7년 전 퇴임했다. 그 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요양센터에서 일을 하는 등 끊임없이 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강병호 씨는 “내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신 할머니와 작은아버지, 고모 때문”이라며 “나의 또 다른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지내왔다”고 말했다.

현재 강 씨는 대덕동에 살면서 닭, 오리, 거위, 사슴, 염소 등을 직접 키우고 있다. 그러면서 강 씨는 하루에 한 번씩 집 뒷산에 있는 부모님 묘소에 들러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도한다. 벌써 20년이 넘었다. 주위에선 그런 강 씨를 보고 TV프로그램 <세상이 이런 일이>에 나가야 한다며 강 씨의 성실함과 효심을 칭찬하곤 한다.

그의 성실함은 당진시대를 읽는 데서도 나타난다. 강 씨는 15년 전 스스로 당진시대 구독을 신청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든 기사를 정독하고 있다. 당진시대 주주로 참여해 주주·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에도 참석했다. 또 필요한 기사는 따로 오려 두기까지한다.

강 씨는 모든 기사가 재밌지만 특히 합덕 소식이 제일 재밌고 반갑다. 고향 소식과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접하면 당진시대가 친근하게 느껴진단다. 농업 소식과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코너도 강 씨가 즐겨보는 기사 중 하나다. 특히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는 다양한 사진과 그 사진에 담긴 얘기를 읽다보면 사진 속 주인공과 함께 수다를 떨고 있는 듯한 기분이라고.
강 씨는 “정치기사도 재밌지만 상대적으로 비전문적인 분야가 읽기 쉽고 재밌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옛 생각을 떠오를 수 있는 기사를 가장 즐겨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당진시대에 대한 당부와 조언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강 씨는 “기자로서 시각을 넓히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사를 쓸 때도 무엇이 진실인지 잘 판단하고, 어떻게 해야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문이 될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주 인턴기자 gmlwn37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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