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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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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방식 두고 새누리당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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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예비후보 “100% 국민경선 치러야”
일부 당원 “당원 무시하나” 맞불 기자회견
김동완 기획 의혹 제기 “해당행위로 제소할 것”

김석붕·유철환·정석래 예비후보가 당원 명부에 문제를 제기하며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당원이라고 밝힌 8명이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어 경선을 앞두고 당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일 김석붕·유철환·정석래 세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으로부터 2855명의 안심번호를 제공 받았으나 상당수가 결번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번호로 유령당원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세 후보는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세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새누리당 당진 당원의 권리를 지키려는 당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8명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100% 국민 경선은 당원의 후보 선출권을 박탈하는 요구이자 당원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비판했다. 이어 “당원의 권리와 피선거권을 빼앗는 예비후보에게 새누리당 소속 당원들은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 한 참가자가 “기자회견문을 읽어보지 않았다”며 “(당협) 사무실에서 연락받고 참석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석붕·유철환·정석래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면서 김동완 예비후보 측에서 기획, 급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석붕·유철환·정석래 예비후보는 다음날인 3일 또다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8명의 기자회견은 김동완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기획하고, 작성하고, 소집해 이뤄진 것이 분명하다”며 “당원의 이름을 빌어 당을 분열시킨 처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당원의 권리와 피선거권을 빼앗는 예비후보에게 새누리당 소속 당원들은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는 분명한 해당행위”라며 “당원 일동으로 발표된 기자회견문을 작성한 사람과 여기에 관여한 사람은 해당행위자로 정식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완 예비후보를 질타하며 “지지 당원 뒤에 숨지 말고 시민 앞에 나서 흑막정치에 대해 사죄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완 예비후보는 “당원 30%, 일반국민 70%의 경선룰은 새누리당의 운영예산 중 30%를 부담하고 있는 당원에 대한 예우”라며 “최종판단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할 문제인 만큼 기다리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당원명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100% 여론조사로 경선룰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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