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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2 12:50
  • 호수 1109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옥시 불매운동
“대형유통업체 옥시 판매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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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역 여성·소비자·시민단체 기자회견
롯데마트·GS마켓·하나로마트 등에 판매 중단 요구

▲ 당진지역 시민사회소비자단체가 지난 18일 롯데마트에서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상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지역에서도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당진지역 여성·소비자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8일 롯데마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유통업체에 대해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이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적으로 시민사회소비자단체들이 불매운동에 나서자 대형마트에서도 5월 초부터 앞 다퉈 옥시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언론에 밝혔다”며 “특히 (옥시와 함께 가해업체로 지목된) 롯데마트는 대국민 사과에 이어, 옥시 불매선언도 가장 먼저 내놨지만 지금까지도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롯데마트 뿐만 아니라 당진지역 시민사회소비자단체들이 지역의 주요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마트, GS수퍼마켓, 서우마트, 하모니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의 매장을 직접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대형유통업체에서 여전히 옥시제품을 진열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이들 업체 대부분은 본사의 지침에 따라 눈에 잘 띄는 곳만 철수했을 뿐 나머지는 예전대로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진지역 시민사회소비자단체에서는 “대형유통업체의 본사는 지점장들에게 재량권이 주어진 상태라며 책임을 떠넘기거나, 대체품을 찾는 중이라는 등의 얕은 변명으로 상황만 모면하려 하고 있다”며 “심지어 롯데마트는 ‘재고를 모두 소진해도, 옥시 제품을 찾는 고객이 있다면 발주해 판매할 것’이라고까지 말해, 이는 판매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불매 운동에 대한 반감, 그리고 때가 되면 옥시를 다시 복귀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롯데마트는 2006년 외주를 통해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피해자 41명, 사망자 16명이 발생했다”면서 “롯데마트는 이번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참사에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적 분노를 겸허히 수용해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자신들의 행위로 죽어간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사죄”라며 “이윤 추구를 위해 생명을 경시하고 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특히 “옥시의 범죄를 옹호하고, 이들 과정에서 이익을 얻고 있는 롯데마트, GS수퍼마켓, 서우마트, 하모니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진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옥시 제품의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모든 제품을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 불매운동 참가 단체>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여성소비자연합당진시지부 △(사)소비자교육중앙회 당진시지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당진지부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어울림여성회 △당진참여연대 △당진문화연대 △당진YMCA △어린이책시민연대 당진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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