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심재기 송악읍 방계리 이장
“현안문제 확실하게 꼬집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악읍 방계리에 살고 있는 심재기 씨는 3년 째 이장을 맡고 있다. 현재 방계리는 50가구가 넘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그는 이곳에서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60년을 살고 있는 당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기지초, 송악중, 당진상고(현 당진정보고)를 졸업한 심 이장은 송악읍 방계리에 살면서 지역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1983년부터는 당시 정부의 농어촌 독서 장려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 소속 새마을문고 송악읍분회장을 맡아 30년 간 활동해왔다. 또한 방계리의 새마을지도자와 송악농업경영인회장을 맡아 지역발전을 위해 힘썼다. 하지만 지금은  고추, 배추 등 농사를 지으며 소소하게 노후를 보내고 있는 심 이장이다.

심 이장은 현안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난 19일에는 당진에코파워 건설을 반대하는 규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세종청사에 다녀오기도 했다. 심 이장은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에코파워 문제 뿐 아니라 축사문제나 송전선로 문제 또한 당진시민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시대가 창간됐을 당시부터 구독했다는 심 이장은 “중앙지를 포함한 다른 신문은 구독하지 않는다”며 “신문은 당진시대 하나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대에는 지역의 갈등 기사와 정보제공성 기사, 훈훈한 미담 기사 등 다양한 기사가 많이 실려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농민들에게는 현재 야생동물 수렵을 금지하는 법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콩, 무, 배추 등 어떤 농사를 짓더라도 야생동물이 한 번 훑고 지나간 자리는 처참하다. 심 이장은 “야생동물 수렵을 금지하는 이유는 알겠지만 사람이 우선”이라며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수렵 금지를 풀어준다면 농업난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당진시 정책으로 3농혁신을 추진 중이지만 사실상 농민들에게 와 닿지 않는다”면서 “정말 혁신을 꿈꾼다면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 이장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밖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예를 들어 석문면, 정미면 등의 송전선로 문제를 다른 읍·면 주민들도 함께 도와야 할 것이며, 축사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 또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현안이 모두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당진시대는 작은 단위의 마을소식까지도 전달하는 세심한 신문이죠. 앞으로도 계속 구독할 예정입니다. 농민과 관련된 기사와 더불어 당진의 현안 및 갈등 기사도 많이 다뤄주세요.”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