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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6.07.23 12:49
  • 호수 1118

이달의 한시 중촌 김두식 작가
避暑(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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且月炎陽似焰爐   (차월염양사염로)  
유월의 여름 날씨 불타는 화로 같은데
世人濟暑企休圖   (세인제서기휴도)  
세인들 더위를 건너는데
좋은 방안을 다 동원한다.
碧陰雅席流霞酌   (벽음아석류하작)
짙은 그늘의 아석에서는 유하주를 질하고
滄浪江心水戱娛   (창랑강심수희오)  
푸른 물빛 강심에서는 뱃놀이가한창이다.
田父操鋤耛北圃   (전부조서치북포)  
농부는 호미를 잡고 북포에서 김을 매고
漁翁倚鷁釣東湖   (어옹의익조동호)  
어부는 鷁刀(익도)에 의지하여 동호에서 고기를 낚는다.
鄕居九夏猶欣悅  (향거구하유흔열)  
시골에 살면서도 구하에 오히려 즐거워하는 것은
螢案篇書萬事俱   (형안편서만사구)  
책상과 서책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注 :- 
且月 :- 陰曆 六月의 異稱.           
流霞 :- 流霞酒 神仙이 마신다는 美酒.
倚鷁 :- 익도(배)에 의지함. 익(鷁)이라는 새는 풍파에 잘 견디어 뱃머리에 그림. 배 익.
螢案 :- 반딧불을 비쳐 독서하는 책상.

 “강렬한 태양이 대지를 불태우는 여름입니다. 사람들은 삼복의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녹음이 우거진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찾기도 하고,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해변에서 수영을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오늘도 뜨거운 햇볕아래 밭에서 김을 매고, 열기 넘치는 산업현장에서 흐르는 땀을 훔치는 등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당진시대 독자 모든 분들이 무더위 속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 빗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한 여름을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여름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김두식 한시작가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
- 전 송악중·고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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