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국제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내년 1월중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매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한보철강 채권은행단과 매각 주간사인 미국의 BTC사는 국제입찰 의향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국내 동국제강과 태국의 NTS사 등 2개업체에서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나 인수가와 부대조건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결국 유찰됐다. 이에 따라 채권은행단과 BTC사는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와 비록 입찰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업체들과 수의계약 형식으로 매각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단 소속 인수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입찰 실시 결과 좋은 조건이 없어 유찰되었다”며 “다음에는 공개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 형식으로 본 입찰 참여업체와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그동안 관심을 보여온 업체들과 1월 중 타결을 목표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인협의회의 최치운 사무국장은 “현재 진행되는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때문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유찰된 것 같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방침과 함께 경제청문회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8일 이후 본격적인 매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