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책소개
  • 입력 2016.08.13 00:39
  • 수정 2017.08.02 16:33
  • 호수 1120

퍼니토리 공작소 남윤성 씨가 추천하는 <아름다운 목가구 만들기>
“손때 묻은 가구는 내게 특별한 의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흥리에서 퍼니토리 공작소 운영
목가구공예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

 

퍼니토리 공작소의 남윤성 목가구공예가는 테이블 톱(대형 자재를 직선 또는 사선으로 절단하는 데 사용하는 기구)에서 원목 판재를 자르고 있었다. 그의 손은 상처와 굳은살로 가득하다. 그가 만든 원목가구에 대한 애정과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남 공예가는 고향이 당진인 부모와 함께 3년 전 송악읍 중흥리로 내려와 퍼니토리 공작소를 차렸다. 퍼니토리 공작소는 수제원목가구를 제작․판매하는 공방이다. 7년째 목가구공예가로 활동 중인 그는 현재 당진공예가협회 총무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꿈은 원래 목가구공예가가 아니었다.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지만, 평소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던 그는 가구제작에도 흥미를 붙이게 됐다. 그러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원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목가구공예가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나무는 벌목한 후에도 죽지 않는다”며 “베어냈어도 나무는 여전히 살아 숨 쉰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앨버트 잭슨과 데이비드 데이의 <아름다운 목가구 만들기>를 추천했다. 이 책을 대학생일 때 접하게 됐다는 그는 “이 책은 목가구 공예에 있어 교과서가 되는 책”이라며 “이 책을 보고 목가구공예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과 그림이 많아 목가구 공예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쉽에 이해할 수 있는 재료 및 도구와 설명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에는 목가구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아름다운 목가구 만들기>는 목재와 원자재, 목가구 디자인, 수작업 공구 등과 관련된 내용을 총 13장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목재의 특성부터 설계, 마감작업 등 목가구 작업의 심화적인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는 “초보자뿐 아니라 전문가가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고 말했다.

“목가구는 사람과 같이 생활해요. 시간이 흐를수록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고 자신과 함께 추억을 쌓아가죠. 이 책을 통해 목가구에 대해 알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옆에 있는 목가구에 손때를 묻혀보세요. 목가구에 자신의 손때를 어떻게 묻히는지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목가구가 탄생해요. 본인만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목가구를 만들어보길 바라요.”

박경미 인턴기자 pkm9407@naver.com

읽은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디자인이 만든 세상>
저자 헨리 페트로스키 출판사 생각의나무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공간과 사물에 얽힌 디자인 공학 이야기를 담은 책

<풀꽃도 꽃이다>
저자 조정래 출판사 해남출판사
우리 사회의 교육적 지향점을 제안하는 장편소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