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 가교1리에 살고 있는 구자국 씨가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200kg를 당진시대 신문사에 기탁했다.
당진시대 애독자라고 밝힌 구 씨는 “얼마 전 <사랑을 나눠주세요> 기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원티다이 씨의 소식을 접했다”며 “농사를 짓고 있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쌀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쌀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쌀을 전달받은 당진시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지적장애인 김용일 씨(우두동·29) 가정과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원티다이 씨(순성면 봉소리·25)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당진시대 제967호, 제1121호 기사 참조>
한편 구자국 씨는 능성구씨 파안동파 병사공 신암종중의 총무로 지난 20여 년 간 신암사 옆에 자리한 조상들의 묘소 관리와 제사를 맡고 있다. 유서 깊은 가문의 봉분을 관리하기 위해 벌초를 하는 데만 꼬박 한 달이 걸린다고. 특히 올해는 벌초를 한 뒤 몸살을 앓는 등 갑작스럽게 생긴 병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그는 “앞으로도 조상들의 묘를 관리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어 이제 힘에 부쳐 걱정”이라며 “시대가 흐를 수록 조상에 대한 효 의식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