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분쟁과 관련해 당진시민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법원 변론기일이 다음달 13일로 잡힌 가운데, 지난 4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이어온 충남도계 및 당진땅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종식·박영규·이명주, 이하 대책위)는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당진버스터미널 앞 촛불집회는 매주 월요일 저녁, 주 1회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 대책위원들은 평택시에 빼앗긴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을 되찾기 위한 대책회의를 함께 열고 있다. 또한 헌법재판소 앞 1인 피켓시위를 통해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가 충남도와 경기도 사이의 도계를 확정했던 것을 강조하면서, 대법원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번 1인 시위에는 당진시의회(의장 이종윤) 의원들을 비롯해 당진시민들이 잇따라 참여하며 대책위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