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예부터 농업의 발달한 지역이었다. 쌀농사를 많이 짓던 곳으로, 지금도 전국에서 쌀 생산량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우리 할아버지 역시 쌀 농사를 지어 자식들을 키우고 평생을 살다 떠났다. 농사를 정말 소중히 생각하시던 분이었다. 할아버지 댁을 들리면 논으로 어린 나를 데리고 가 황금들판을 바라보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올해는 쌀값이 폭락했단다. 우리의 주식인 쌀이 왜 그렇게 값 싼 것일까? 다른 물가는 끝을 모르고 오른다. 하지만 오로지 쌀값만은 그대로인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도 빵보다는 밥과 떡 등을 자주 먹어 농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야 한다. 우리 쌀을 지키는 것이 미래에 우리 식량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