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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 대안모색 3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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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체험관 비롯해 실증연구단지 등 조성
청소년·대학생과 연계한 프로그램 마련

▲ 부안 신재생에너지파크에서 열린 전라북도 과학축전 모습. 당시 태양열을 이용한 쉐플러 조리기 운영에 대해 체험하는 모습이다.

당진의 대기 상태가 좋지 않다. 이제 당진에서 청명한 하늘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미항공우주국인 나사(NASA)에서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석탄화력발전소로 꼽았다. 하지만 여전히 당진에서는 화력발전소 4기(당진화력 2기, 에코파워 2기)의 추가 건설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김홍장 당진시장이 석탄화력 송전선로 증설 반대를 외치며 단식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전라북도 부안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등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적인 에너지 생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를 구축했다.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는 신재생에너지 메카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1년 국비 800억 원을 포함해 총 105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신재생에너지 단지다. 이곳에서는 테마 체험단지를 비롯해 연구단지와 산업단지 등으로 조성돼 있으며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다.

이곳은 크게 테마체험관과 컨벤션센터, 실증연구단지, 산업단지로 나눠진다. 테마체험관은 우리에게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한 이유, 신재생에너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도록 조성됐다. 태양광과 바이오에너지, 태양열과 수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소개하고 단순한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체험과 게임을 통해 직접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며 신재생에너지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컨벤션센터에서는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의 국제회의와 포럼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성하고 실증연구단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수원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편 이곳에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신재생에너지,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렸으며 국내외 5개국의 22명의 연사가 초청돼 주제발표와 토론 등이 이뤄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25개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우수 기술 및 사용화 제품 전시를 비롯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3개의 분야 별로 포럼이 이어졌다. 또 부대행사로 두산중공업 블레이드·풍력 터빈과 태양광 보트, 수상 태양광 발전기 등 체험부스도 마련돼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실증연구단지는 전북테크노파크와 한국기계연구원·재료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북대 소재개발지원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곳에서는 풍력을 시험하고 태양광 실증 평가를 하며 수수연료전지시험 및 태양광성능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충남도에서 현대중공업의 민간투자를 받아 도에서 직접 제작한 대형풍력발전기를 테마파크에 준공하고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테마파크 풍력발전기는 연간 1807MWh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700가구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10년생 잣나무 17만 그루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와 연간 60만 리터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테마파크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홍보에 나섰다. 자유학기제 대상의 중학생들에게 에너지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는 12월까지 전국 중학교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신바람에너지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5일 간 진로특강 및 실험실습, 현장학습체험 등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공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2학기 동안 150개교의 약 2만2500명의 학생들을 모집해 대상으로 할 것으로 밝혔다.

또한 지역 내 대학교와 연계하고 있다. 테마파크는 전북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 산업체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방학 중 ‘신재생에너지 현장맞춤형 전문교육 캠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관련 전공 학생들이 관련된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운영기획팀의 전재홍 대리는 “에너지테마파크 중 체험전시의 경우 학생들의 교육 목적으로 조성된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신재생에너지를 알리고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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