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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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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막국수에 갈비 올려 한 입에!
읍내동 당나루 石갈비 조재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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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에서 가져온 메밀가루로 주문 즉시 반죽
숯에서 한 번 굽고 돌 판에서 자글자글 익혀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막국수에 숯불에 한 번, 돌 판에 한 번 더 구운 갈비를 얹어 먹으면 도저히 수저를 놓을 수가 없다. 달짝지근한 양념이 고루 밴 도톰한 고기와 쫄깃한 면발이 만나니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다. 이와 같은 맛과 식감의 조화를 당나루 석갈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당나루 석갈비의 대표 메뉴는 석갈비바베큐와 봉평메밀막국수다. 석갈비바베큐는 갈빗살과 목살이 사용된다. 마늘과 대파, 배, 사과, 양파 등 10가지의 식재료를 넣은 양념에 고기를 4~5일 동안 숙성시킨다. 그 후 참나무 숯으로 피운 센 불에서 한 번 익힌 뒤 주방에서 다시 한 번 익혀 양파를 깐 돌 판에 올린다. 센 불에 익혀 육즙이 남아 있는 갈비는 한 번 더 돌판에서 자글자글하게 익어 오랫동안 따스하게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며 시장오거리에 위치한 금촌정육점에서 공수해 온다.

한편 봉평메밀막국수는 주문 즉시 반죽해 면을 뽑아 사용한다. 메밀면의 경우 만들어 놓으면 시간 경과 후 면이 퍼지는 특성이 있어 주문과 함께 만들어진다. 주방에 따로 반죽기계와 면 뽑는 기계를 마련해 놔 빠르면서도 갓 만들어진 면을 이곳에서 맛 볼 수 있다. 또한 면에는 강원도 봉평군에서 가져오는 메밀가루를 사용해 건강까지 생각했다.

육수 역시 건강음식답게 배와 사과, 양파 등으로 단맛을 만들며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해 매콤한 맛을 낸다. 직접 만든 육수에 메밀면이 두덩이로 제공되며 한 덩이에는 비빔장이 올려진다. 덕분에 한 개의 봉평메밀막국수에서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 청국장과 된장찌개는 조재형 대표의 고향인 세종시의 정안에서 할머니들 손에 생산되는 ‘손메주영농조합법인’에서 만든 장으로 된장찌개와 청국장의 맛을 낸다.

한편 반찬에도 정성을 기울인다. 10가지 반찬이 나가며 감자고구마샐러드는 물론 계란찜, 가지무침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밑반찬이 제공된다. 밑반찬은 당나루 석갈비에서 직접 매일 만든다.

조재형 대표는 아내의 고향인 당진을 1991년에 찾았다. 여러 일을 하다 요식업이 적성에 맞아 당진시보건소 앞에 위치했던 용인순대국밥을 운영하기도 했다. 10여 년 간 운영하다 지난 3년 전 당나루석갈비의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고민이 컸다. 단 하나의 음식을 손님이 먹더라도 건강한 음식이길 바랬다. 고민 끝에 메밀을 접하며 봉평메밀막국수로 시작했고 남녀노소 좋아하는 석갈비를 메뉴에 올리게 됐다.

하지만 메밀도 메밀이지만 석갈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낮았다. 그의 고향인 세종시의 경우 석갈비 전문점이 많았지만 당진에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이 때문에 문을 열고 한 동안은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단다. 그는 “오픈하고 메밀막국수와 석갈비가 당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처음엔 고전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오신 손님들마다 모두들 맛있다고 칭찬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항상 손님을 먼저 생각하고,  건강한 식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메뉴 : 봉평메밀막국수 7000원, 석갈비바베큐 1만2000원, 청국장 / 된장찌개 7000원, 묵은지갈비전골 소 2만5000원·대 3만5000원 / (후식)봉평메밀막국수 4000원 / 점심특선(2인이상 2시까지 가능) 석갈비+막국수 9000원, 석갈비+된장찌개 9000원
■위치 : 계성3길 9-26 (삼성전자서비스센터 골목)
■문의 : 353-0080
■영업시간 : 오전 9시30분~오후 9시30분(둘째·넷째 주 일요일 휴무)
한수미 기자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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