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당진문화재단 시민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꿈은 ★ 이루어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별·연령·직업 다양한 사람들의 하모니
9개월 간 기나긴 연습 끝에 ‘완성’

평생 꿈 꿔온 일이 오늘 무대 위에서 이뤄졌다. 꿈을 이룬다는 생각에 설레면서도,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다. 그간 일하랴, 자녀 돌보랴 가슴 한 켠에 묻어뒀던 악기를 다시 꺼내 들었다. 이상하게도 어제 잡은 것 마냥 익숙했다. 이렇게 40여 명의 단원들이 뭉쳤고 첼로, 플롯, 오보에, 클라리넷 등 다양한 소리가 하모니를 만들었다.

9개월 간의 연습…드디어 발표

지난해 3월 당진문화재단이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과 활동 지원을 위해 당진시민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이에 음악을 사랑하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당진시민들이 모였다. 성별, 연령, 직업 등이 다양한 40여 명의 단원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모여 오케스트라 공연 연습에 매진했다. 심지어 각자의 바쁜 일정을 쪼개고 쪼개 주말도 반납하고 연습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함께 선보여

지난달 23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당진문화재단 시민오케스트라(이하 당진시민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가 열렸다. 9개월 간 기나긴 연습 끝에 고대하던 연주회에서 단원들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1번 C장조 Op.21 1악장>과 <바이올린 로망스 제2번 F장조 Op.50>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쇼스타코비치의 <왈츠2 번>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 등을 비롯해 뮤지컬 캣츠 OST, 태극기 휘날리며 OST 등 대중적인 곡도 선보였다. 또한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기쁘다 구주오셨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을 연주했다.

김광진 예술감독은 “가정주부, 치과의사, 회사원, 교사,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이 좋았다”며 “무엇보다 토박이 주민들과 새로 이주한 주민들이 하나 돼 더욱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연주로 당진시민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350-2911~4(단원 항시 모집)
 

문옥배 당진시민오케스트라 단장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 위해 창단”
“당진시민오케스트라는 당진문화재단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로, 매주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서로 음악적 즐거움을 나누고 지역에서의 나눔 연주활동과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단됐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장준근 지휘자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단체 되길”
“당진시민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습기간에 열심히 임해줬습니다. 엄하게 지도했는데, 단원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단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오케스트라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문화예술단체가 되길 기원합니다.”
 

복권병 악장

“당진시민오케스트라는 ‘가족’”

“그간 음악을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됐는데, 당진시민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참여하게 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단원들이 도와줘 큰 어려움 없이 악장의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진시민오케스트라는 ‘가족’입니다. 이번 연주회를 계기로 더욱 성숙하고 단합된 오케스트라가 되고 싶습니다.”

 

 

서주원 단원(2바이올린)

“단원들과 계속 함께 하고 싶어”
“10년 정도 바이올린을 켜다, 10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습니다. 이후 당진시민오케스트라를 통해 바이올린을 다시 켜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한 공간에 함께 있는 자체가 제겐 행복입니다. 10년, 20년, 30년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습니다.”
 

박진영 단원(1바이올린)
“내 삶의 방향 제시”
“엄마로서, 아내로서, 치과의사로서 9개월 간 연습이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진시민오케스트라는 제게 ‘거울’입니다. 우리가 거울을 보면 흐트러진 것을 알 수 있듯 제 삶의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단원 명단> △1바이올린: 복권병, 박진영, 박세훈, 김소영, 김은주, 한세일, 신지은 △2바이올린: 서주원, 오진경, 네모토하나에, 박주현, 손선미, 민경훈, 이신아, 조은우 △비올라: 원지은, 송영철 △첼로: 최윤정, 김남주, 최영진, 윤주영, 김은지, 이의정, 김호정 △베이스: 이지은 △피콜로: 김소진 △플루트: 장은경, 이상연, 홍현심, 이희진 △오보에: 조현호, 이한나 △클라리넷: 고순웅, 김민경, 최미옥, 정창영 △앨토색소폰: 김인근 △트럼펫: 김진석 △트럼본: 현재은, 김민철, 서덕철 △튜바: 이제협 △퍼커션: 강효림 △피아노: 정윤정 △단장: 문옥배 △지휘장: 장준근 △악장: 복권병 △예술감독: 김광진 △운영담당: 송시원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