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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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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당진사랑마루 노인요양원
“존엄한 돌봄 실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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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장기요양기관 선정 쾌거
간호·재활·여가 등 다양한 활동

당진사랑마루 노인요양원(원장 김종진, 이하 당진사랑마루)은 신평면 거산리에 위치해 있다. 정원은 47명이지만 현재 33명의 노인들이 입소한 상태로, ‘존엄한 돌봄’을 지향하고 있다. 김종진 원장은 “어르신에 대한 존엄한 돌봄을 위해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기억을 잃어버려도 인생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돌봄 실시
당진사랑마루는 사랑채와 하늘채 두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사랑채는 거동이 불평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공간이다. 거동이 불편하다고 해서 누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한 번은 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침대 밖으로 벗어난다. 또한 일정시간마다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에 동참해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누워있다보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며 “신체적 기능 또한 저하되기 때문에 가급적 밖으로 나와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늘채는 어느정도 거동이 가능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보행기능이 퇴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보행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 욕구 충족 위해 힘써
거산리는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인근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그래서 당진사랑마루에서는 치매 발병 후 인지능력 저하와 신체능력이 저하된 노인, 그리고 답답함을 느끼는 노인들에게 복지사가 동행해 인근 은행이나 마트, 목욕탕 등을 다녀오기도 한다. 김 원장은  “치매에 걸리면 소외감을 느낄 수 있어 노인들이 최대한 인근 편의시설을 이용하도록 센터 차원에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지속
당진사랑마루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촉탁의 진료, 건강 확인 등 간호요양 프로그램은 물론 미술활동, 여가활동 등 재활복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웃음치료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입소 노인이 생일을 맞을 때마다 잔치를 열고 있다. 또한 성탄행사, 태권도 시범, 악기 연주 등 봉사자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복지사 교육 꼼꼼히
당진사랑마루에서는 존엄을 무엇보다 중요시 하는 만큼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복지사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에서는 김 원장이 직접 인권과 존엄성에 대해 복지사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상식과 정신교육 등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김 원장은 “신체적 학대만 학대로 여기지 않는다”며 “정서적으로 노인이 소외감이 든다면 그 역시 학대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최우수 장기요양기관 선정”
한편 당진사랑마루는 지난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국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에는 노인학대 없는 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원장은 “학대 없는 요양은 복지사와 운영자, 입소 노인이 함께 노력해야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최우수 요양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치 : 362-3275
■문의 : 신평면 거산3거리길 21
(서정초 맞은편 명성프라자 3층)

미니인터뷰 김종진 원장

“어르신이 준 사탕이 일깨워준 사랑”

“오랫동안 고된 복지사의 업무를 감당할 수 있게 해준 것은 한 어르신의 치마주머니에서 나온 오래된 사탕이었습니다. 그 사탕 속엔 어르신이 손자를 생각하는 따뜻한 사랑이 있었어요. 치매에 걸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운명처럼 저를 여기까지 이끌었습니다. 그 어르신이 저에게 준 사랑과 관심을 기억하며 입소한 모든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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