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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민들레’로 희망을 꿈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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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짓던 농민들의 새로운 도전
간·위·염증에 효과 만점…건강식품 각광

▲ 참좋은하얀민들레영농조합이 지난 9일 제2농장을 준공했다.

하얀 민들레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는 농민들이 제2농장을 준공하고 지난 9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석문면 농민들은 지난해 1월 ‘참좋은하얀민들레영농조합(회장 김통규)’을 구성, 석문면 장고항리에 제1농장을 지어 하얀 민들레 농사를 시작했다. 김통규 회장이 하얀 민들레 재배를 시작한 지 1년만에 회원 김장덕 씨 농가에서 제2농장을 만든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벼농사를 지어오던 땅을 복토해 시설하우스를 짓고, 하얀 민들레를 재배하고 있다. 쌀값폭락 등 가격이 불안정한데다,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작물로 하얀 민들레를 선택했다.

하얀 민들레는 위와 간, 장의 기능을 활성화 하고 회복을 도우며 특히 소염작용이 뛰어나 위염이나 위궤양은 물론 각종 염증을 치유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간기능을 보호하고 여성질환 등에도 효능을 나타내는데, 한방에서는 포공영으로 불리며 예부터 전통적인 한약재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간질환을 어려움을 겪던 김장덕 씨와 유방암 수술을 한 김통규 회장의 아내 김태현 씨가 하얀 민들레 즙을 먹고 크게 효과를 봤다고.

김장덕 씨는 “하얀 민들레 즙을 며칠만 복용해도 눈에 띄게 피곤함이 덜하다”며 “노란 민들레에 비해 더욱 약효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하얀 민들레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다. 인터넷 판매 등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수요가 늘면서 앞으로 재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로서 앞으로도 무농약으로 무화학 퇴비만 사용하며 친환경으로 민들레를 생산해 품질도 높여갈 계획이다.

3농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당진시에서는 새로운 대체작물인 하얀 민들레를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농가에 시설하우스와 저장고 신축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현장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해 왔다.

한편 하얀 민들레는 11월에 파종해 싹을 키운 뒤 3월과 6월 11월에 수확해 출하한다. 연중 생산이 가능 소득작물 다변화를 통한 신소득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김통규 회장은 “바닷바람이 부는 당진의 경우 타 지역보다 통풍 조건이 좋아 하얀 민들레를 기르기에 아주 적합한 지역”이라며 “판로 개척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10-8809-5354(김통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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