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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7.01.21 12:55
  • 호수 1142

■소외예술장르 활성화 지원사업 ‘시나브로’에 선정된 남송 채규선 작가
“전통 잇고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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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부터 써온 한시
“옛 것 사라지는 것 아쉬워”

남송 채규선 작가가 2016 소외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시나브로’에 선정됐다. 채 작가는 지난달 10일 당진문화재단 출판기념회를 갖고, 한시집을 출간했다.

소외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이라는 순우리말 시나브로의 의미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활성화 되지 못한 예술장르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활동지원의 편중화를 지양하고, 소외장르예술까지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송 채규선 작가가 발간한 책은 채 작가가 2000년부터 쓴 한시를 모아 엮은 책이다.
채 작가는 “한시는 한문의 꽃”이라며 “10대부터 한시를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 80~90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한시를 짓곤 했다”며서 “어릴 적 쓴 한시들이 사라져 아쉽다”고 전했다.

“지금의 한시는 소수가 배우고 짓는 소외된 예술장르이지만 과거에는 한문을 배운 사람이 배움의 완성을 위해 한시까지 배웠어요. 천자문에 ‘고루과문 우몽등초(홀로 배워서 보고 듣는 것도 적으니, 어리석고 아둔해서 꾸짖음을 들을 만하다)’라는 글이 쓰여있습니다. 제 마음을 대변하는 글이지요. 시나브로에 선정돼 기쁘면서도 부끄럽습니다. 옛 것이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더욱 힘쓰겠습니다.”
 

>>남송 채규선 작가는
·서산시 운산리 출생
·안호 유돈형 선생으로부터 한학 수학
·신평중·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35년 간 활동
·남송서실 운영
·학교법인 문화학원 이사
·성균관 한시수련원 부원장 겸 강사
·현 신평면 거산리 거주
·남송서도회·남송한시연구회
   지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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