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포리 젖소목장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강관묵, 이하 대책위)가 젖소목장 반대 서명운동을 통해 1000여 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지난달 16일 당진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월 16일까지 32일간 당진시청에서 진행한 서명운동을 마무리했다. 총 1033명의 서명을 받은 대책위는 우리우유영농조합법인(대표 이경용)이 당진포2리에 추진하고 있는 낙농착유단지를 반대하며 당진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한 당진시장에게 간담회를 요청했다.
강관묵 위원장은 “젖소단지 조성에 주민 90% 이상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젖소단지 건축허가를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젖소목장이 들어설 경우 내수면어장의 수질악화로 인해 어민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당진포리 관광자원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게다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등이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우유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6월 고대면 당진포리 일원에 총 사업비 130억 원, 면적 3만9190평에 1000두 규모의 낙농착유단지 조성을 위한 건축허가를 당진시에 접수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마을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