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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17.02.10 18:54
  • 수정 2017.08.11 23:21
  • 호수 1145

최병부 당진시행정동우회 감사
"잊지 못할 ‘당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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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안읍 남면 출신이다. 현재는 서산에 살고 있으며 서산시 석남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2년 당진군청에서 정년퇴직을 했으며 34년 간 공직생활 중 17년을 당진군청에서 근무했다.  당진은 내게 제2의 고향이다. 고향인 태안보다, 현재 살고 있는 서산보다, 당진사람들을 더 많이 알고 있다. 또한 당진에 대한 애정도 깊다. 그래서 모아놓은 사진을 보면 거의 다 당진에서 당진사람들과 찍은 사진이다. 나는 사진을 찍는 것, 찍히는 것 둘 다 좋아한다. 취미가 사진 찍는 것이어서 당진사진동우회에서도 활동하기도 했다. 옛사진을 보면 당시의 추억이 아른거린다. 옛 추억을 회상하며 쓴 글도 여럿이다.

첫 번째 사진은 1969년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친구 명혜식과 찍은 사진이다. 혜식이와 나는 태안읍 출신으로 함께 학교를 다니진 않았지만, 같이 과외를 받으며 친해졌다. 현재 혜식이는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새생명장로교회 담임목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도 매일 SNS로 안부를 묻고, 자주 만나는 친구다.

두 번째 사진은 1978년 삼화목장에서 3개월 간 연습생으로 있었을 때 동기들과 찍은 사진이다. 짧은 시간의 연수생활이었지만 7명의 동기들과 우정을 나눴다. 이 사진은 동기인 송강호의 군 입대를 기념해서 찍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친구들과 모두 연락이 안 된다. 어디서 사는 줄도 모른다. 당진시대를 통해 이 친구들과 연락이 닿았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세 번째 사진은 1996년 3월 아내와 제주도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나는 29세의 나이에 4살 연하인 아내 김정희를 만났다. 1980년 크리스마스에 아내와 약혼을 했고, 1년 동안 연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대전 대흥동 출신의 아내를 만나 데이트는 항상 대전에서 했다. 아내와의 첫 데이트는 대전 만수원(수목원)에서 했다. 이날 나는 아내의 걸음걸이를 보려고 일부러 만수원을 장소로 택했다. 이날 나는 요조숙녀처럼 예쁘게 걷던 아내에게 반했다.

네 번째 사진은 2000년 어머니 고희연 때 6남매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다.
현재 어머니는 태안에 살고 계신데, 88세의 연세로 아주 정정하시다. 나는 6남매 중 3번째다. 아들로는 2번째다. 어릴 적 나는 죽다 살아날 정도로 홍역을 심하게 앓았다. 다 커서는 결핵을 앓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던 터라 어머니가 항상 노심초사하셨다.
나는 6남매 중 아래 남동생과 가장 친하다. 나랑 5살 차이가 나는데 잘 지낸다. 현재 우리 남매들은 서산, 태안, 서울, 대전, 천안 등 각기 다른 곳에서 살고 있지만 김장할 때나 명절 때 꼭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낸다.

다섯 번째 사진은 2012년 12월에 당진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후원회 회원들이 행사 후 함께 찍은 사진이다. 이명환 전 당진군청 산림축산과장의 소개로 후원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현재는 당진시아동센터후원회 이사다. 2010년부터 활동을 했고 매월 10일에는 후원회 모임에 빠지는 날 없이 참석한다. 어린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1953년 충남 태안군 출생
·<한국공무원문학> 수필 신인상으로 등단
·수필집 <하늘엔 청운이>, 자서전 <인생60 공직30> 출간
·현 당진시행정동우회 감사
·현 당진문화원 대의원
·현 당진아동센터 후원회 이사
·현 한국공무원 문학협회 이사
·현 (사)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사무국장
·현 서산시 석남동 주민자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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