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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7.03.10 23:10
  • 수정 2017.03.12 18:34
  • 호수 1149

태안화력, 중소기업 지원에 연간 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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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중소기업 컨설팅·설비비 지원받아
당진화력, 중소기업 지원예산 없어
매출 2조·당기순이익 3000억 이상

석문면 교로리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연간 수천 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의 지역상생을 위한 투자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태안화력을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의 경우 지난 2015년 태안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연간 5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태안화력은 ‘산업혁신 3.0’이라는 이름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5년 10개 중소기업 지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비 지원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업에 필요한 설비 투자 지원비로 1000만 원씩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자재 관리, 동선 조정 등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공기업 최초로 1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품질개선, 납기단축 등 3개 분야 25개 핵심과제를 100% 수행해 종합생산성을 27%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혁신 3.0 성과보고 대회에서 서부발전 참여기업들이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서부발전 오종삼 동반성장팀장은 “산업혁신 3.0사업은 정부 시책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부발전은 지역 상생발전 차원에서 태안군과 손을 잡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에 투자하고 있다”며 “현재 지역 안팎의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서부발전의 지원으로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신문에 따르면 1998년부터 소금을 아이템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솔트뱅크 조준호 대표는 “서부발전의 이 사업으로 상품 홍보와 제조과정의 중요한 기계를 도입해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진화력을 운영하는 동서발전 역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서부발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진화력 품질경영팀 전재명 차장은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의 실용성을 검증하는 장소를 제공하고 검증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직접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없다”고 말했다.

당진화력 경영공시에 따르면 2016년도 2분기말 동서발전의 매출액은 2조761억 원으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21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어기구 의원실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대 발전회사의 석탄화력발전소 소재 시·군에 대한 당기순이익 대비 자체 예산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의 경우 연평균 0.003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혁신 3.0 이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뒤 추진 중인 정부 지원사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시책이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비, 경영 등의 분야에서 혁신과제 수행을 통해 협력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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