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동 출신 당진토박이 김윤각 전 회장은 3살 때 소아마비를 앓고 5살 때 목발을 짚기 시작해 지금까지 한 쪽 다리를 사용하지 못한다. 장애가 그의 삶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그는 본인과 같이 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장애인체육회 이사,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장 등을 맡아왔다.
“학창시절 체육시간만 되면 교실에는 항상 저 뿐이었어요. 밖에서 뛰어놀던 친구들이 부러웠죠. 하지만 누구에게도 이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장애를 극복해야하는 것은 제 몫이었기 때문이었죠.”
김 전 회장은 “장애인을 돕고싶은 사람들이 많다”며 “하지만 그들이 다가올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를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나를 아끼고 즐긴다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지회장을 맡으면서 당진시대를 구독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20년 동안 꾸준히 신문을 읽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당진시대는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신문”이라며 “지역 곳곳의 소식을 빠짐없이 전해주는 소식지”라고 평가했다.
또한 “체육면, 종교면 등 지면이 다양해 읽을거리가 많다”며 “책소개, 사진속으로 추억속으로 등 읽으면서 쉬어갈 수 있는 연재기사가 있어 가독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미담사례를 더 많이 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장애인을 위해 일해온 만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곳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며 “소외된 사람들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조차 마련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당진시대가 어두운 곳을 비추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대는 친구같은 신문입니다. 친구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다가갈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우리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