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합덕읍 운산리 행복한 집밥 장종미 대표
매일 반찬이 다른‘7000원’ 백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가지 이상 반찬이 마련된 식단
어떤 음식이든 주문만 하면 가능

   

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행복한 집밥의 장종미 대표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메뉴 고민을 한다. 매일매일 맛이 다른 백반을 위해 어떤 반찬을 하고 무슨 재료를 사야 할 지 고민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부터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장 대표는 “백반 장사가 가장 힘들다고 할 정도로 손도 많이 가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며 “그래도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행복한 집밥의 주메뉴는 백반이다. 국 혹은 찌개, 생선구이와 밑반찬 8~10가지가 상 위에 오른다. 젓갈부터 시작해 마른반찬, 나물류 등 다양하다. 젓갈만 해도 낙지와 오징어, 조개, 창난젓 등 다양하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묵 볶음과 햄, 소시지를 제공하기도 하고 성인을 위해서 무말랭이, 짠지 등의 반찬들도 갖춰져 있다. 마른반찬도 질리지 않도록 매일 다르며 나물 역시 제철에 맞게 콩나물, 시금치, 달래, 냉이 등 다양하다. 하지만 가격은 단돈 7000원이다. 종종 손님들이 “고기만 없을 뿐 한정식 부럽지 않다”고 말할 정도라고.

이 모든 음식들은 장 대표가 직접 만든다. 시중에서 파는 완제품은 손님들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재료는 합덕 시장에서 바로바로 필요한 만큼 공수해 오고 있다. 좋은 재료에 장 대표가 직접 만드는 음식 맛에, 행복한 집밥을 한 번이라도 찾는 사람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간단다. 백반은 하루 100그릇에서, 농번기의 경우 그 이상을 판매하기도 한단다. 현재 낙협과 마트, 치과, 벽돌 공장, 철강회사, 학교 등으로 매일 점심 백반을 배달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행복한 집밥을 찾고 있다.

백반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다. 그 중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로는 닭볶음탕과 육회, 주꾸미볶음과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생태·동태찌개 등이다. 육회는 고추장과 간장 양념 두 가지가 한 접시에 제공되며 날계란과 배가 함께 제공된다. 또 고등어조림은 무와 감자, 그리고 직접 담근 묵은지를 고등어와 함께 조려 자박하게 양념과 함께 나간다. 이 메뉴는 맛을 본 손님이라면 계속 찾는 메뉴 중 하나다. 또한 주꾸미볶음의 경우 기존에 없던 메뉴였다.

하지만 찾는 손님들이 많아 이번에 새로 메뉴를 정리할 때 추가했다. 메뉴에 새롭게 추가된 지 하루 만에 주꾸미 볶음을 주문한 손님이 있을 정도로 선호하는 음식이다. 여기에는 호박과 당근, 대파가 들어가며 다 먹은 뒤 밥과 함께 볶아 먹는 것이 별미다.

한편 장 대표는 어떤 음식이든 맛을 보면,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어떻게 맛을 낼 수 있는지 알 수 있단다. 그는 “음식을 맛보면 어떻게 요리해야 이 음식이 나올 지 대충은 안다”며“직접 해 보면 거의 성공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음식 하는 것이 즐겁다”며 “손님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할 때마다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곳은 일부러 찾지 않으면 오기 어려운 곳이에요. 그래도 항상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늘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메뉴 : 가정식백반 / 김치찌개 / 된장찌개 7000원, 닭도리탕 3만5000원, 비빔국수 / 열무국수 6000원, 제육볶음 / 갈치조림 / 고등어조림 / 동태찌개 1만 원, 주꾸미볶음 1만2000원, 육회 中 3만 원
■위치 : 합덕읍 문화길 16(합덕우체국 옆, 합덕중앙교회 맞은편)
■문의 : 041-363-0422 (오전 9시~오후 8시30분)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