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이 지역업체를 이용하도록 당진시에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소상공인 전기료 인하 및 지역의 소규모 마트와 상생을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역시 정기휴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지난 3일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화의 날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지역경제과 하상남 지역경제팀장이 당진시 소상공인 현황을 비롯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자금 지원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교육 실시 △착한가격업소 선정 및 활성화 사업 추진 △전통시장 소액대출 △발전소 주변지역 기업유치 지원사업 융자 지원 등 당진시의 지원시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상훈 서산센터장과 대전충남지방 중소기업청 노원균 주무관, 충남신용보증재단 조성일 당진지점장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김홍장 시장은 “최근 투자 위축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기상황으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단번에 해결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당진시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이란 소기업 중 상시근로자 수가 5인 미만의 기업자로 당진시에는 9467개의 소상공인 사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전체 사업체의 84.2%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주요 발언>
손정훈 153대호할인마트 대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인하해 달라.
이병생 당진원시가지상가번영회장: 소상공인 지원시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
남성현 송산상인연합회장: 송산의 경우 소상공인들의 사업장은 현대제철 주변 식당들이었다. 하지만 2015년 중반부터 현대제철에 그린푸드뱅크가 들어오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와 관련해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실질적으로 지역에 위치한 규모가 큰 업체들이 지역업체를 이용하지 않는다. 지역업체가 지역기업에 물품을 납품하는 경우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당진시에서도 강구해야 한다.
강사성 합덕중앙상점가 부회장: 합덕과 우강에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상가와 터미널의 거리가 멀어 노인들이 장을 볼 때 마다 어려움을 느낀다. 순환버스(미니버스)를 도입해 노인들이 재래새장 및 상가에서 장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재원 소상공인협의회 상임부이사장: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현재 20분으로 제한돼 있는 주차단속 시간을 늘려줬으면 한다.
인치영 석문면소상공인회 부회장: 석문면사무소 인근이 굉장히 낙후돼 있다. 당진화력 직원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120가구 정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인근 상가들이 구멍가게와 비슷한 실정이다.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진시에서 적극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