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몸을 함께 수양해야 진정한 아름다움이 완성된다.
요가는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이 아니다. 이은주요가연구소의 이은주 강사에 따르면 ‘요가’는 마음과 몸이 일치된 상태해서 수련해야 하는 학문이다. 

몸과 마음 수련
이 강사는 선천적으로 몸이 뻣뻣하다. 유연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그는 어릴 적 머리를 숙이기 싫어 머리 감는 것 조차 싫어할 정도였다. 심지어 중·고등학생 때는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한 이 강사가 경기도 평촌에서 요가에 처음 입문하게 됐다. 지금처럼 요가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1992년, 이 강사는 동네에 자리한 요가학원의 간판을 보게 됐다. 단순한 궁금증으로 요가학원에 등록한 그는 요가를 끝내고, 강사가 줬던 차 한 잔에 행복함을 느껴 요가를 시작해 지금까지 요가를 하고 있다.

이 강사는 “차분해진 상태에서 선생님이 직접 끓여준 차 한 잔을 마시고 나니 행복해지더라”며 “요가의 길을 걸어 현재 느끼고 있는 행복한 순간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강사는 당시 요가강사에게도 “요가의 길을 걷겠다”고 선포했다.

미국에서도 이어진 요가와 명상
그는 요가를 배우다, 공부를 깊이하고 싶다는 남편의 의견에 따라 두 아들과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미국에 가서도 요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명상센터에 다니며 마음과 몸을 수련했다.

10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다, 귀국한 이 강사는 2008년 요가를 깊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인테리어를 공부했지만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요가’였기에 원광대학교 디지털대학에 요가명상학과에 진학하고, 요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직접 강사를 찾아다니며 14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이 강사는 2006년 요가와 명상의 본고장 인도로 향했다. 인도의 요가에 대해 궁금했던 그는 고도원 시인과 함께하는 인도명상여행에 참여하게 됐고, 인도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인도의 요가를 익혔다. 그는 인도국제명상요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꿈의 아쉬람, 당진에서 열어
당시 인도 니케탄 아쉬람에서 묵으면서 요가를 배운 그는 귀국 후의 꿈이 생겼다. 그리곤 올해 1월 꿈을 이뤘다. 그는 “인도에는 작은 아쉬람(요가원)이 많은데 자연과 가까운 곳에 나만의 아쉬람을 갖는 것을 꿈꿨다”며 “올해 초 ‘이은주’ 이름을 딴 요가연구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요가연구소에서 수강생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요가에 대한 잘못된 인식, 아쉬워
“요가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 강사는 요가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음과 몸의 일치인데, 현대인들은 요가를 잘못 인식하고 있다. 그는 “요가를 하면 살이 빠지고 유연해진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요가를 꾸준히 하면 살이 빠지고 유연해지긴 하지만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요가가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요가는 잘못된 자세를 고쳐주고 바로 잡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자에게도 요가는 필요합니다. 현대제철에서 6년 동안 요가를 가르치고 있는데, 요가를 배운 남성들은 디스크 등으로 병원에 가는 일이 없어요. 남성분들이 잘못된 편견을 깨고 요가를 배우시길 바라요.”

앞으로 이 강사는 5000년 동안 이어져온 요가를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목표다.

“요가와 명상을 함께 하니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라 앉힐 수 있죠. 요가가 자신의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수련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이은주 강사는
- 이은주 요가연구소, 현대제철, 롯데마트 문화센터, 여성의 전당 등에서 요가 강의
- 원강디지털대학 요가명상학과 졸업
- 한국 생활요가중앙회, 한국요가연수회, 원광대 지도사, 인도국제명상요가 자격증 등 취득
- 자연치유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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