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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관광
  • 입력 2017.03.27 09:51
  • 수정 2017.03.27 10:30
  • 호수 1151

[봄철 가볼 만한 곳]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유기방 가옥’
노란 수선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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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경 수선화 만개할 듯
연못·나무벤치·길목 새로 조성

봄을 알리는 노란 수선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아직은 수줍은 듯 꽃망울을 머금은 수선화들이 고택인 유기방 가옥을 두른 채 장관을 빚어낸다. 수선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월의 미야라!”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는 당진에서 불과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정미면을 지나 서산IC 부근에서 운산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마을을 알리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여미리에서는 오래 전부터 음력 4월 마다 마을잔치를 열어 안과태평(安過太平, 탈 없이 태평하게 지나감)을 빌었다. 그때마다 달빛이 유난히 아름다워 누군가 ‘여월(餘月)의 미야(美也)’라고 감탄했고 그때부터 여미리라 불리게 됐다.

“고택의 옛스러움, 유기방 가옥”

여미리 중심엔 유기방 가옥이 자리하고 있다. 유기방 가옥은 1900년 초 일제감정기에 지어진 가옥이다. 향토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하다고 판단해 2005년 충청남도민속자료 제23호로 지정됐다. 유기방 가옥은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남쪽을 향해 자리하고 있다. 북으로 ㅡ자형의 안채와 서측의 행랑채, 동측에는 안채가 자리하고 있다. 이 유기방 가옥에는 전통 민박 체험도 가능하다. 하지만 수선화가 피고 지는 5월까지는 관광객이 많아 한동안 민박을 운영하지 않는다. 민박 비용은 2인 기준 6만 원으로 6인까지 머무를 수 있다.

곳곳에 포토존 조성

올해 유기방 가옥을 지난해와 조금 더 달라진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뒷산까지 포함한 2만5000평의 대지에 수선화가 산언덕까지 퍼져 노란 물결을 자아낸다. 또 가옥 앞 3000평에 이르는 일원에 식당을 새로 만들었으며 주차 공간을 정비했다. 식당에서는 4월부터 빈대떡과 파전, 잔치국수, 막걸리와 직접 담근 식혜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연못 주위에 유기방 가옥의 옛 기와를 둘러 멋을 냈으며 또 다른 연못은 하트(♡) 모양으로 조성했다. 또 수선화 밭 사이사이에 산책길을 내고 비자나무까지 가는 길목을 깔끔하게 정비했다.
 

 

함께 가볼 만한 곳

 

보호수 비자나무
보호수로 지정된 비자나무는 예민 이씨의 가문의 이탁(1651~1719)이 1675년 제주도의 비자나무를 옮겨와 심었다고 전해진다. 추정수령은 약 330년이이며 수령이 뛰어나다. 비자나무는 중부지방 이북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 나무로 그 수가 드물어 귀중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

 

여미디미방
여미리 부녀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여미디미방은 깻묵된장과 게국지, 들깨수제비 등이 판매된다. 모두 마을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든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자 한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문의 : 662-0901
■가격 : 깻묵된장 7000원, 게국지 7000원, 들깨수제비 7000원, 한방백숙 5만 원 등
 

 

여미갤러리&카페
여미리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여미갤러리&카페가 있다. 과거 정미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여미갤러리&카페에는 갤러리가 마련돼 있어 연중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문의:667-7344

 

황운사
마을회관을 등지고 구불구불한 흙길을 따라가다 보면 황운사를 만날 수 있다. 황운사의 현판 양 옆에는 나무로 섬세하게 조각한 용머리가 달려 있다. 대웅전 옆 폭포와 작은 연못도 황운사의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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