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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7.03.27 09:59
  • 수정 2017.04.03 22:30
  • 호수 1151

전수교육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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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관련 시설 및 홍보 전시관 등 마련
명절주 담기 프로그램 실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인 면천두견주의 전수교육관이 면천면 성하리 일원에 준공된 가운데, 지난 20일 개관식이 개최됐다.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은 면천두견주를 생산하는 열악한 제조 환경을 개선하고 두견주를 보존·전승하고자 건립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유재석 면천두견주보존회 부회장의 문화유산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전수교육관 건립 경과보고,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테이프 커팅식 및 전수교육관 관람이 이뤄졌다.

전수교육관 1층에는 제조장, 숙성발효실 등 면천두견주 제조관련 시설이, 2층에는 홍보전시관 등 면천두견주 사무·홍보 관련 시설이 마련됐다. 여기에는 총 15억 원(국비 7억5000만 원, 지방비 7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한편 면천두견주는 1986년 고 박승규 씨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돼 전승됐으며, 2004년 면천두견주보존회가 결성됐다. 이후 2007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면천두견주보존회를 인정받았다. 이후 2006년 면천두견주 공장이 설립됐지만  열악한 시설 여건으로 인해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 및 생산 활동을 위한 전수교육관의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 2014년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지원 국고보조사업’으로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 건립 사업이 선정되면서 건립이 진행됐다.
 


<면천두견주의 유래>

설화에 따르면 면천에 있는 동안 복지겸 장군의 병세가 날로 악화되자, 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가 지극한 정성으로 백일기도를 드렸다. 기도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꿈에 신령으로부터 두견주에 대한 계시를 받았다.

신령은 “복지겸 장군의 병을 고치려면 아미산에 만개한 두견화(진달래꽃)의 꽃잎과 찹쌀로 술을 빚되, 반드시 안샘의 물로 빚어야 한다”며, “술 빚은 지 백일이 지난 다음에 복지겸 장군을 이를 마시게 하고, 뜰에 두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어 정성을 드려야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랑은 신령의 계시대로 진달래 꽃 술을 정성껏 빚어 복지겸 장군의 병을 고쳤다. 

※출처 면천두견주보존회

 

 

[미니인터뷰] 김현길 면천두견주보존회장

“문화유산 지켜가겠다”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이 개관하게 돼 기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 개관까지 힘써 준 오성근 초대회장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 당진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차례주, 명절주 담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잊혀져가는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을 지키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면천두견주가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보전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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