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경제
  • 입력 2017.04.23 14:05
  • 호수 1155

원룸 공실 넘쳐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실률 15% 추정…건물 당 공실 3개 이상
공사현장 줄어 외국인노동자도 떠나
원룸 거주자, 값싼 임대아파트 선호

당진시내 원룸 공실률이 1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대덕동 먹자골목 일대 원룸촌은 한 건물 당 공실이 3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공인중개사들은 현대제철 등 대기업이 추진하는 공사가 줄어들면서 제조업 및 건축업 경기침체로 이어져 먹자골목에 살고 있던 외국인노동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태현공인중개사 박소현 대표는 “대덕동의 경우 만실인 원룸 건물이 없다”며 “일부 건물 공실률은 70%에 이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원룸 월세가 5만 원 정도 하락했다”면서 “건물주가 보증금과 월세를 낮추고 있지만 유입인구가 현저히 줄어든 데다 타지로 나가는 인구 또한 늘어 공실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읍내동·우두동 일대 원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원룸에 거주하던 인구가 지난해 7월 완공된 석문면 LH임대아파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평부터 14평까지 소형 평수로 구성된데다 원룸과 비교했을 때 보증금과 월세가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LH임대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사랑방공인중개사 하현수 부장은 “원·투룸 세입자가 임대아파트로 이동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체 근로자들은 원룸에서 각자 생활하다가 임대아파트로 이사해 3명씩 모여 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1년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석문 LH임대아파트는 현재 대부분의 세대가 입주했으며, 8평형만 일부 세대주를 모집하고 있다.

필하우스공인중개사 정대진 대표는 “공실은 넘쳐나지만 신축 원룸 건물은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어 인구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