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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해산물, 지금이 딱!
[실치, 간재미, 주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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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30일 장고항서 실치축제
알이 꽉 찬 주꾸미 맛봐야

검색창에 ‘실치’를 검색하면 지식백과에 바로 뜨는 단어가 있다. ‘당진실치’와 ‘당진간재미’다. 그 정도로 당진은 실치와 간재미로 유명하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봄 실치와 간재미가 제철을 맞이했다.

당진하면 ‘실치’

실치는 바닷물이 얕은 연안에서 사는 물고기다. 한반도의 바다에 흔히 있지만 당진의 장고항은 맛좋은 실치로 가장 유명하다.

실치는 베도라치의 치어다. 베도라치는 10~20cm가 보통이며 큰 것은 30cm에 이르기도 한다. 이 베도라치는 겨울이면 알을 낳아 해초에 붙여둔다. 봄이면 부화하는데, 이것이 실치다. 실치잡이는 당진을 비롯해 보령과 태안  앞바다에서도 이뤄진다.

3~4월에 잡히는 작은 실치는 뼈가 연해서 회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5월에 들어서면 뼈가 억세져 회로 먹을 수가 없다. 딱 한 달 가량 맛 볼 수 있어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30일에는 당진장고항에서 실치축제가 열린다. 실치축제를 맞아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가 이뤄지며 실치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우유의 9배, 칼슘의 왕 실치

실치의 핵심 성분은 칼슘으로 골다공증 예방과 관절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칼슘의 왕’이라고 불리는 멸치의 칼슘 함량보다 많고 우유에 비하면 무려 9배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동의보감에 의하면 실치는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으며, 음식을 맛나게 하고 소화가 잘 되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성장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이와 같은 실치는 갖은 채소를 넣어 초무침을 해 먹는게 가장 보편적이지만 된장을 풀고 육수에 시금치와 실치를 넣어 끓여 시원한 실치시금치된장국으로 먹어도 좋다. 또한 실치를 가득 넣어 부쳐먹는 실치전도 별미다. 이외에도 실치를 넣은 계란찜과 실치주먹밥 등이 있다.

 

관절·척추에 좋은 간재미

실치와 함께 이 시기에 맛봐야 하는 것이 간재미다. 간재미는 사철 잡히지만 이른 봄부터 6월까지 잡히는 간재미가 가장 맛이 좋다. 이 시기는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다. 가오리과의 간재미는 수분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생선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살과 간에는 고도의 불포화 지방산인 EPA, DHA가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육 및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최근에는 척추나 관절 부위 질환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간재미가 가지고 있는 성분이 연골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 줄 뿐만 아니라 재생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해산물이다. 이외에 아미노산이 많아 간 기능을 돕고 피로나 숙취를 회복하는데도 좋다. 간재미 역시 갖은 채소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회 무침으로 먹으면 연한 뼈와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다.

 

주꾸미에 알이 가득!

주꾸미 역시 지금이 제철이다. 이 시기 주꾸미는 5~6월 산란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알이 꽉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시기 주꾸미 살은 낙지보다 달고 문어 못지않게 쫄깃하다. 주꾸미는 피로해소에 좋은 타우린 성분을 낙지의 2배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고단백 저칼로리라 부담 없이 먹기 좋다. 주꾸미는 샤브샤브를 통해 먹으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이외에도 볶음과 칼국수 등 여러 요리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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