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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역할 고정관념 깨야”여성이 뛴다1 당진시여성포럼 최연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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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포럼 및 여성유권자연맹 등 활동
정책 결정하는 대표자에 여성 비율 적어

<편집자주> 여성의 사회진출 문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 존재하고 있다. 가정에서 육아·교육의 대부분을 여성이 도맡아 하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고, 아직도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열악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유리천장을 깨고 사회로 나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당진시여성포럼의 최연숙 대표는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당진지부로 활동을 시작하며 현재는 충남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최 대표는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결혼을 하면서 당진으로 이주했다.

현재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당진시 여성포럼은 지역의 여성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한편,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모인 조직이다. 교육을 통해 인재풀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포럼과 연구 활동으로 여성이 바로 설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2013년 여성친화도시 컨설턴트에 참여하기 시작하며 당진시의 여성정책에 대해 모니터링 하는 등 지역의 여성 정책과 양성평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양성평등 자격증은 물론 성평등모니터링단 과정 등을 이수하는 등 여성의 지휘 향상 및 양성이 평등할 수 있도록 배움을 이어갔다.

최 대표는 “처음 사회 활동을 시작하며 느낀 것은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대표성 있는 자리에 여성이 거의 전무했다”며 “특히 농업도시이자 공업도시인 당진의 경우 남성은 주류, 여성은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라 비주류로서 뒷받침 하는 역할만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굳건한 성역할 고정관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여성들을 청소하고 밥을 짓거나 봉사하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정 내에서는 물론 사회활동에서도 여성은 식사를 준비하고 남성은 앞에 나서서 활동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는 “일과 가정, 양육과 노동 그리고 봉사까지 해야 하는 어려움에 여성들은 사회 참여에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여성들이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7년 전과 비교하면 당진시 역시 사회 변화에 따라 여성정책과 사회 참여에 대해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에서도 여성 정책이 발굴·시행되고 충남도 역시 양성평등2030을 발표하는 등 성평등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양성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고 여성문제가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의 인식 변화가 필요해요. 이를 위해 여성단체와 여성포럼 등에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당진시가 여성 민간단체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양성이 평등한 도시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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