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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당진시지회 ‘카포스’
우리는 차 고치는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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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까지 소외계층 차량 수리 도와
환경폐기물 공동 폐기로 장학금 전달

▲ 충남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당진시지회 당진카포스가 지난 4일 당진천 일원에서 환경보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당진의 카센터 대표들의 모임인 카포스(회장 손낙권)가 지난 4일 당진천 일원에서 환경보호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회원 60여 명은 당진천 일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 청결 활동에 나섰으며 봉사를 마친 후 함께 오찬을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한편 카포스(carpos)는 충남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소속으로 당진시지회로 조직된 단체다. 1990년 전국자동차경정비연합회로 시작해 충남조합이 설립됐으며 이후 당진지회가 창회하며 당진 카포스가 만들어졌다. 충남조합의 경우 현재 소속된 조합원이 1000여 명에 달한다.

경정비 허가 3급을 받은 카센터 대표들의 모임에 맞게 이들은 모두 자동차정비기능사자격증을 비롯해 각종 정비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회원이 최소 경력 3년 이상이다. 현재 64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당진에 100여 곳의 3급 카센터가 운영 중이다.

당진시지회인 카포스는 차량 정비 시 배출되는 오일과 철제 등 환경폐기물을 공동으로 폐기한 뒤 나오는 수익금으로 지역 불우이웃을 돕거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전달한다.

또한 카포스는 장애인과 차상위계층 등 형편이 여의치 않은 당진시민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무료로 수리하는 봉사를 이어왔다. 부품의 경우 당진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았으며 회원들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차량을 수리했다. 연간 차량 25~30대 정도가 접수될 정도로 소외 계층에게는 재정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지만 지난해부터 당진시로부터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며 소외계층 차량 수리 봉사가 끊긴 상태다.

손낙권 회장은 “차량의 경우 한 번 고장이 나면 부속품 가격과 기술료를 포함한 수리비가 꽤 비싸다”며 “이를 부담할 수 없는 소외계층을 위해 당진시가 부속품을 지원하고 회원들의 기술을 재능으로 기부하며 봉사해 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지만 지원이 중단된 이후 친목이자 봉사단체인 카포스에서 자체적으로 부속품을 마련할 수 없어 재능 기부가 중단됐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자동차 역시 사람의 생명을 담보하는 역할을 해요. 그 자동차를 수리하는 카포스 회원은 차를 고치는 의사의 역할도 하죠. 무면허도 아니에요. 이러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우리 회원들이 나서서 더 많은 지역 소외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임원명단>
■회장 : 손낙권 ■부회장 : 조한복 ■사무국장 : 김명식 ■재무 : 이용범 ■감사 : 김기원, 노영호

미니인터뷰 손낙권 회장

“함께 좋은 인연 이어가길”

“카포스는 친목을 위해 매달 한 차례 씩 만나 서로 안부도 전하고 차량 정비에 필요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어요. 오래된 단체이기에 그만큼 조직도 탄탄합니다. 항상 함께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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