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11회 충남도대회 보치아 BC4 종목에서 김민수 씨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 씨는 2003년도에 뇌출혈로 쓰러져 편마비가 와 병원 생활을 3개월 간 했다. 퇴원 한 후 장기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지체장애인 3급을 판정 받았다. 그는 “판정 받은 후 세상에 나와 보니 암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일자리를 찾았다. 이 가운데 활동보조라는 직업이 있어 교육을 받고 활동보조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일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지체장애인 3급으로 몸이 불편해요. 하지만 저보다 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많아요. 그들에게 힘을 줄 때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활동보조로 근무하며 시간을 내어 틈틈이 보치아 연습을 이어왔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쁘다”며 “장애를 가진 후 암담했던 시간들을 뒤로 보내고 이제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옥하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