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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농사, 이제는 희망이 됐어요”
장재광 시민기자가 만난 청년
대호팜 박상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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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지 출신 27세 청년 농부
살기 좋은 고향으로 만들고파

27세의 건장한 청년 박상욱 씨는 청년CEO이자, 청년농부다.
대호지 출신의 박 씨는 당진에서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보낸 당진 토박이다. 잠시 당진을 떠나 강원도에서 대학 생활을 했지만 그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고향인 당진과 함께 했다. 지금은 시골인 당진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이어오고 있지만, 사실 어렸을 때는 시골생활보다 도시생활에 대한 동경이 더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웃었다.

캐나다와 일본에서의 경험
그는 1년 전 대호지를 찾아 부모님 뒤를 이어 식량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힘들게 농사를 짓던 부모님을 줄곧 봐왔기 때문에 농사와 농업이란 단어만 떠올려도 어려움과 힘들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 그가 농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 계기는 대학시절 다녀 온 캐나다와 일본에서의 경험 덕분이었다. 농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으며 이후 네덜란드에서 본 대규모의 유리온실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 이후 선진국 농업에 대한 것을 동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촌의 어려운 현실
하지만 우리의 농업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선진국과는 너무도 달랐다. 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농업인 중 20~40대 연령대가 전체 1%밖에 안 된다고 조사됐다. 반면 40대 이상의 연령이 99%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는 “우리나라 농촌의 현실”이라며 노령화 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본인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기상 환경에 따라 농사의 결과물이 달라진다”며 “환경적 요소와 농산물이 안고 있는 시장에 대한 불안정한 것이 농업인들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국가적인 관심 필요”
박 씨는 이와 같은 문제들을 농민 개개인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농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련 정책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농업 현실 속에서도 농사를 꿋꿋하게 이어 온 이유에 대해 그는 “건강하고 좋은 먹거리를 만들고 싶다”며 “구매자들이 농산물을 믿고 먹으며 만족할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 고장 변화시키기 주력”
그는 앞으로 사업체의 법인화와 주민자치의 일환인 ‘내 고장 변화시키기’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인화를 통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농산품에 대한 신뢰를 주고 싶다”며 “보다 건강하고 좋은 먹거리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젊고 패기 있는 청년인 제가 직접 발로 뛰며 내가 사는 동네를 살기 좋은 마을로 바꾸고 싶어요. 또한 농업 현실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장재광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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