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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초청 좌담회]
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

민선6기 3주년,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 초청 임아연l승인2017.07.03 06:58l(11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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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3주년을 맞아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구본재)가 김홍장 당진시장을 초청해 좌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28일 당진시대 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권중원(당진YMCA 사무총장) △김진숙(당진어울림여성회장) △김회영(당진문화원 이사) △남연숙(방송작가) △노화용(송악농협 중흥지점장) △백계순(한국여성유권자연맹 당진지부장) △이동준(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상옥(화가) △조재형(당진문화연대 회장) △최연숙(당진시여성포럼 회장) △최장옥(석문우체국장) △편명희(당진시의회 의원) △호인희(공공형 평화어린이집 원장) 등 13명의 위원과 당진시대 이형열 대표이사, 취재기자 등 편집국 직원들이 참석했다.

좌담회 참석 여부와 상관 없이 편집자문위원들에게 사전에 질문을 받은 뒤, 간추려 8개 분야에 대한 37개의 질문에 대해 서면으로 답변을 미리 받았다. 더불어 좌담회 현장에서는 보충질의 등 추가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서면 질의 및 답변

 

[정책·시정 분야]

(권중원) 공약이행률은 어느 정도인가?

선거공보에 의해 분류된 공약 사업은 총 96개다. 이 중 보류사업 1개, 일부 추진 8개 사업을 제외한 87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 동안 3년간 31건이 완료됐지만 필요한 사업은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0%였던 공약사업 이행달성률을 올해는 96%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남연숙) 공약사항 중 현재 성과를 내지 못한 부분과 그 이유는?

공약은 6개 분야에 걸쳐 27개 부서별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인 공약사업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일부는 국가가 지원해야 하거나 재원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추진 방향성 등 로드맵을 만들어 연차적인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남연숙)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사항은?

경기침체와 쌀값 하락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렵다.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시민들의 자치역량 강화하는 한편, 산업 다각화 등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당진시의 미래비전을 만들어가는 정책을 완성하고 싶다.

(권중원) 주요 역점 10대 공약에 대한 추진현황과 결과는?

시정 핵심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자치, 3농혁신이다. 또한 분야별 10대 역점시책을 마련하고 시책별로 단위사업 30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선 공약사업으로 에너지 전환 정책, 신평-내항 간 진입도로 건설 등 당진시 10대 역점사업을 정부에 제안했다.

(김병빈)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실질적으로 변화를 이끌어낸 공적이 있는가?

눈에 보이는 것만 성과가 아니다. 진행되고 있는 것을 봐야 한다. 당진시는 많은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민선6기 들어 중국 라오디그룹 1148억 원 등 기업 83곳에서 총 2조8306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일부 동아쏘시오그룹과 수석, 일본 페로텍 등이 입주했고, 마리나 항만시설, 물류단지 등 대규모 투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답보 상태였던 수청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주민자치, 3농혁신를 비롯한 산업의 다각화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빈) 조직 개편, 일자리 사업 추진, 공동의제 사업 등 개혁과제 이행은 어떻게 되고 있나?

민선6기에 들어서 정책담당관과 허가과를 신설했다. 또한 사회적경제팀, 청년정책팀, 기후변화대응팀 등을 만들어 일자리 사업 발굴과 환경변화에 대처해 왔다. 또한 공동의제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주민자치 활성화와 지방분권 추진, 위기에 있는 농업을 살리기 위한 3농혁신과 함께 환경보전 정책 등 개혁과제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최연숙)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성소수자 인권보호에 대한 충남도의 인권조례에 대한 견해는?

소수자들의 인권이 차별당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본래의 취지인데, 소수자 인권과 동성애자의 인권은 구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는 해당 소속기관·출연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약자들의 인권침해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함께 논의하면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복지 분야]

(김진숙) 아이가 아파도 믿고 갈만한 의료시설이 없어 타 지역으로 가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당진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우수한 시설과 우수한 의사가 있는 병원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여건 등으로 쉽지 않다. 다만 당진종합병원이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의사를 충원해 현재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진숙) 아동인구가 많고 출산률이 높은 당진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곳이 없다. 도서관의 경우 떠들지 말라고만 해서 책을 읽어주기도 부담스럽다. 이유식을 데울 전자렌지 조차 비치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대안과 계획은?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 주관으로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한 바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시책이라고 생각한다. 확대를 고려하겠다. 당진의 도서관 시설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학습하고 공부하는 기능이 우선돼 있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자 한다. 인증을 받으면 아동을 위한 복지정책을 확대해 매년 투자하게 된다. 이밖에 삼선산 수목원에 물놀이 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호인희) 당진시에 ‘그림책 마을’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주 좋은 생각이다. 숲속이든, 건물이든 그런 곳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위로의 시간을 갖는 곳이 필요하다. 올해 4월에 삼선산수목원이 개장했는데 그림책 마을을 적용해 보겠다. 또한 시내 중심의 계림공원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생태체험학습원 등을 확충하겠다.

 

[여성 분야]

(김진숙) 당진은 아직도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여성센터, 청소년센터 건립 계획이 있는가?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공약사업으로도 추진하고 있지만 재원이 많이 소요돼 현재 어떻게 할 것인지 장소 및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진숙) 여성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릴 계획은 없는가?

여성 일자리를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좋은 예가 배달강좌다. 지난 2월부터 실시한 배달강좌는 203개 강좌에 2000여 명이 수강했다, 직접 강사가 찾아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주민자치 공모사업과 농촌경제 활성화 사업, 사회적기업, 6차 산업화 등을 발굴해 여성 일자리를 늘려갈 계획이다.

(최연숙) 여성의 대표성과 지위를 어떻게 향상시킬 계획인가?

여성들의 공직 진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여성과 남성 간의 능력 차이가 많이 줄고 있으나, 여성 공직자의 지위가 남성과 비교해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선 출산과 육아휴직에 따른 문제가 있다. 당진시에서는 남성 육아휴직을 독려하고, 시간선택제 전환 근무, 육아휴직 대체인력 확보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여성 간부공무원의 부족 문제는 여성과 남성을 대등한 위치에서 평가하는 역량평가 제도를 활성화하고 여성 리더십 강화 훈련 등을 통해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호인희) 저출산으로 당진시에도 영유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과연 당진시가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하는가?

저출산 문제는 청년일자리와 연계되는데 당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용 측면에서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최연숙) 여성친화도시 추진의지는 어떤지?

현재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양성평등 실천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육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밖에도 안심존 구축과 공공시설 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하고 있다.

 

[문화 분야]

(김진숙) 문화예술과 관련한 당진시의 고민은 무엇인가?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는 당진시의 수준과 직결된다고 본다. 각종 공연·전시에 시민들이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본다. 시민이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예술 도시가 되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상옥) 당진시는 외형적인 발전은 이뤄졌지만 내적으론 아직 아쉬움이 많다. 미술관 큐레이터 배치, 문화 공간을 확충 등에 대한 계획이 있는가?

지역문화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 당진의 정체성을 지키고 가꿔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문화공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재형) 승전목을 동학기념사업공원으로 추진할 생각이 있는가?

매우 의미있는 제안이다. 당진은 의병활동이 많았던 곳으로 그 정신을 기리고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학운동도 의견수렴을 통해 검토 후 추진하겠다.

(조재형) 심훈기념관의 정체성이 모호하다. 기념관에서 문학관으로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 있는가?

검토하겠다.

 

[농업·경제 분야]

(노화용) 3농혁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업인들의 의식전환과 농업에 과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농업·농촌·농민들이 대내외적 여건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러나 이 상태로 손을 놓을 수는 없다. 당진시가 추진하고 있는 3농혁신의 목표는 1차적으로 농업인들의 의식을 전환하는 것이다. 2차적으로는 현재 비생산적인 농업구조를 바꾸면서 읍·면·동별로 구성된 지역혁신단을 통해 특화사업 추진 등 경쟁력있는 농산물 생산구조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편명희) 3농혁신이 지역 농가소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1차적으로 농업인의 생각과 의식이 변화하도록 하는 단계를 추진해왔다. 앞으로 지역별로 ICT(정보통신기술) 산업과 접목한 특화사업 등이 활성화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노화용) 앞으로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시의 경우 석문산단을 비롯한 산업단지 분양률이 저조한 실정인데, 올 하반기부터 약 40억 원의 산단 유지관리비용까지 당진시가 떠안게 됐다.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데 당진시의 입장은?

당진시는 고도화된 정주여건과 교육 인프라 학충, 문화예술 향유 공간과 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인구증가 정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석문국가산단은 현재 분양률이 22%로 매우 저조한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여건이 성숙되면 가시화 될 것이다. 석문국가산단 공공시설물 관리가 당진시로 이관되면서 연간 40억 정도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인력 지원 등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노화용) 당진시의 경제정책 기조는 무엇인가?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정부정책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당진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당진시의 경우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ICT와 접목한 농업, 탄소섬유산업 육성 등 산업 다각화로 융·복합형 경제산업 구조로 지속가능한 성장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당진시의 경제정책 기조라 할 수 있다.

(송영팔) 사회적기업을 많이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은?

당진형 사회적경제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적기업 전용 특례보증지원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 공공구매, 판로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에 한계는 있지만 의지가 있는 만큼 사회적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송영팔) 사회적기업 생산품 우선구매 등에 대해 당진시 부서별 보고를 받고 점검하고 있는가?

당진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계획을 수립하고 부서별 목표액을 정해 구입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당진시의 공공구매 순위는 충청남도 내에서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해 시 단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구매율을 높여 가겠다.

(이동준) 도시재생 사업이 사업비 규모로 타 시·군과 비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결국엔 사람과 문화, 지역의 역사가 뒷전으로 밀리고 새로운 공간 조성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면서 실패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 당진시도 그러한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지난해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당진1동사무소 일원에 가족문화센터 건립 등 사람 중심의 문화거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더 확보하고, 지역주민들과 협의하면서 주민 참여형 상향식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

 

[환경 분야]

(노화용) 당진화력 및 제철소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인해 당진시의 정주생활여건 뿐 아니라 지역농산물에 대한 대외적인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당진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책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시에서는 지난해 10월 대기환경개선실천계획을 수립했다. 1차적으로 2020년까지 당진지역에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20% 감축할 계획이다. 환경유해물질 노출 위험이 큰 시설 주변지역에 대해 환경현황과 주민들의 건강실태조사 등을 실시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또한 삽교호 수질 문제는 연접한 7개 시·군의 동참과 오염총량관리제 도입 등으로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재형) 가뭄이 심각하다. 수자원의 고갈 문제는 중요한 화두인데, 대책이나 계획이 있는가?

삽교호, 석문호, 대호호 등 3개의 거대한 담수호가 있지만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대안으로 삽교호 수자원확보를 위해 아산호와 연결하는 도수로를 확장하고, 금강 공주보에서 예당호를 거쳐 삽교호로 이어지는 물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관정개발 확대와 저수지 등 물 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빗물활용 시설이나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도심기반시설을 점차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기타 분야]

(최장옥) 당진종합병원 앞은 상습 정체구간이다. 지하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검토해본 결과 4지형 교차로의 경우 1일 6만 대 이상 통행해야 가능하고, 사업비가 400억 원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대체 우회도로가 낫다고 판단해 현재 용역 중이다.

(호인희) 대학병원 유치 계획은?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에서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다. 대학병원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수익성을 놓고 볼 때 최소한 인구 30만 명 이상 돼야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수도권과의 거리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있어 대학병원이 지역에 입주하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당진시의 경우 송산2산단에 병원부지가 있어 대기업이 운영하는 병원을 유치하는 방안과 함께 병행 추진하고 있다.

(편명희) 비행장 유치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해 2월경 민간투자방식으로 가칭 당진에어시티 컨소시엄에서 비행장 조성을 제안했다. 현재 부지선정 등 여러 가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당진시에 협의가 들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


현장 질의 및 답변

노화용: 석문국가산단 분양률이 22%부터 28%까지 수치가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데 무엇이 맞는 것인가?

김홍장: 분양률은 22%, 입주율은 4%가 맞다. 석문산단 관리가 당진시로 넘어오게 되면서 정부가 국가산단을 책임지고 분양해야 하고, 탄소섬유산업 유치를 건의하고 있지만 사실 탄핵과정에서 깊이 있게 논의하지 못했다. 새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의 LNG 기지 유치의 경우 일단 유치신청은 했지만 폭발의 위험이 상존하는 위험시설이라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최장옥: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로 지역으로 이전하려던 기업들이 U턴 현상을 보이며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정부에 수도권 규제를 강력히 주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홍장: 수도권 규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수도권 규제 강화로 인해 기업입지보조금의 70%가 모두 천안·아산·당진으로 왔을 만큼 대부분의 혜택은 충남 서북부지역에서 받았기 때문에 타 지자체에서는 수도권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추진코자 하는 균형발전 측면에서 보면, 당진시는 정부의 정책기조와 맞물려 지리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 또한 석문산단의 경우 모든 조성이 완료돼 이제 기업만 들어오면 된다. 자연녹지와 골프장 부지 등을 빼면 공장부지는 220만 평으로, 산단 활성화가 시작되면 크게 탄력 받을 것으로 본다.

남연숙: 김홍장 시장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누구나 인정할 만한 성과는?

김홍장: 당진의 미래비전을 만들고 싶었다. 발전은 곧 도시개발, 기업유치 등 경제적 발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에 가치를 두고, 사람들이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 개념의 발전을 이루고 싶었다. 그 중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실질적 민주주의를 위한 분권과 자치다.

편명희: 시장이 추구하는 당진시는 과연 무엇인가? 3년 내내 미래비전, 사람중심 등 이상적인 얘기만 해왔는데 한 가지라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는가? 사람들이 당진에 살지 못하고 떠나는 이유가 정주여건 때문이라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

김홍장: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명문고등학교 육성 문제도 현대제철과 깊이 있게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사립고·특목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3농혁신과 환경문제 해결도 막연한 게 아니다. 농업의 근원인 물과 땅, 공기를 먼저 살려야 농업이 산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본적인 것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사람들이 언제나 왔다가 떠날 수 있다. 도시 규모를 키우기보다 지금의 문제를 진단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실을 방치하고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 힘들고 어려워도 멀리 보면서 가야한다. 눈에 보이는 표시가 나지 않는다고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어려워진다.

김진숙: 의료·교육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은 없나?

김홍장: 우선 치매전문병원과 어린이전문병원에 관심을 두고 추진 중이다. 현실적으로 시장논리에 맞지 않아 대학병원을 유치하지 못할 여건이라서 현재 성모병원 측과 병원 이전 및 규모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적자를 보더라도 취약계층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 있다. 보건소 치매전담건강센터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호인희: 노인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최근 아이들의 정신적·정서적인 문제도 많다. 정밀한 검사와 빠른 치료가 가능한 시설이 필요하다. 또한 외곽지역에 그림책 마을을 만들어 타 지역에서도 찾아올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김회영: 그렇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정말 중요하다. 남산초 등 폐교를 활용해 아이들이 이 곳에 가면 모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뛰놀고, 새로운 형식의 즐거운 교육을 받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최종길: 폐교된 대호지면 도성초 활용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어린이박물관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기에 너무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도 당진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돕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홍장: 사실 운영을 누가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아미산 외국어교육센터나 난지섬 청소년수련원처럼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확실한 마인드를 갖고 헌신적으로 일할 활동가가 필요하다. 잘 운영할 주체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조재형: 심훈기념관을 문학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 과거엔 긍정적으로 얘기했었는데, 답변 자료엔 기념관이 더 타당하다는 의견을 줬다. 심훈 선생이 세계적인 저항시인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부수적인 영화인·언론인의 역할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심훈의 정체성과 결부돼 있다. 또한 전시관보다 미술관, 기념관보다는 문학관 등 명칭이 주는 이미지를 고려해 제고해야 한다.

김홍장: 초기에 심훈기념관으로 명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기념관과 문학관의 차이와 특성을 알아보고 어떻게 활용하고 관광객들을 이끌 것인지, 문화적 차원에서 무엇이 더 좋은지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

최종길: 심훈기념관을 추진하던 당시엔 독립운동가로서 더 많이 조명받아 그렇게 추진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전국적으로 기념관들이 많이 생겨났고, 경쟁력이 떨어졌다. 지금은 또한 전사본 전시 등 문학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상옥: 시립미술관과 큐레이터 확보가 시급하다. 또한 문예진흥기금 지원 중 자부담이 또 다른 비리 조성의 원인이 되고 있어 자부담을 없애는 추세로 가고 있다.

김홍장: 큐레이터 검토 지시를 한 뒤 진행과정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가능하면 채용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문예진흥기금 자부담 문제도 조례 등을 검토해 다시 파악하겠다.

권중원: 공직자 청렴도에서 당진시는 늘 최하위권이였는데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레임덕 현상이 오고 있지는 않나?

김홍장: 공직자 청렴도는 올해 상반기에 충남도 내 3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연초 공직자 6명이 비위에 연루되면서 현재 직위해제 상태에 있는 직원도 있다. 아마도 후반기엔 다시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러나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과거에 비해 정말로 많이 좋아졌다. 한편 레임덕 현상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시장으로서 추구하는 가치와 목적에 따라 사업들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뿐이다. 만약 내 능력이 없다면 내년 선거에서 시민들에게 평가받게 될 것이고, 더 나은 사람이 선택될 것이다. 다음 선거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최연숙: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당진시 고위직 간부공무원이 부족하고, 민간과 협치가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가족친화도시로 지정됐지만 성과가 거의 없다. 우선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아동친화도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고, 가족친화도시까지 순로롭게 이어질 것이다.

김홍장: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받으려면 사무관 이상 고위 공직자 비율이 20% 이상 돼야 하고, 당진시 산하 위원회 중 여성위원 비율이 30% 이상 돼야 하는데 현재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여성 인력 확보가 어렵다. 여성 간부 공무원 승진을 위해 후하게 점수를 주더라도, 육아휴직 등 보육문제로 여성들의 경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기획팀·인사팀 등 요직을 경험하는 여성 공직자가 별로 없어 역량 파악이 어렵다. 또한 읍·면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들이 본청으로 잘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능력과 상관 없이 여성이라고 무조건 승진시킬 수 없는 노릇이라 여러 가지 한계를 느끼고 있다.

최연숙: 여성들의 경우 양육과 돌봄 때문에 사회적 진출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의도적인 개입도 필요하다고 본다.

백계순: 여성가족부에서 여성인력풀 신청을 받고 있다.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동준: 서면 답변 자료에서 배달강좌가 여성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것은 타당치 않다. 배달강좌 강사들은 3개월에 80여만 원을 받을 뿐이다. 또한 대기오염배출량을 20%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에서 대기오염배출을 40% 가량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당진시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감축될 것이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당진시의 역할이 필요하다. 한편 청청남도 인권조례는 동성애의 문제가 아니라 성소수자들의 인권 문제다.

김홍장: 동성애 문제는 윤리적·도덕적·보편적 가치와 사회정서적으로 볼 때 아직까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동성애 문제까지 여기에 포함시키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고 본다.

이동준: 도시재생 관련해 가족문화센터를 만드는 것이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도시재생추진협의체의 역할은 똘뱅이장터를 여는 것 밖에 없다. 센터만 만들었을 뿐 센터장도 없고, 사실상 유명무실 하다.

김홍장: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이를 모을 수 있는 논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도시재생과 원도심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편명희: 담수호 준설 공사가 시급하다. 원래 용량의 1/3 밖에 물을 담지 못한다고 한다. 가뭄도 문제지만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범람 위험이 크다.

김홍장: 삽교호 준설에 400억 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 사안이다. 현재 국회의원을 통해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노화용: 농업기술센터와 농정과 통합 의지가 있나? 당시엔 조직적 저항이 있겠지만 아산시의 경우를 볼 때 시민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장기적 안목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김홍장: 공감하고 있다.

최종길: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인가? 언제쯤 마음을 정할 것인가?

김홍장: 솔직히 고민 중이다. 자기 욕심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또한 소신이 없어서도 안 된다. 현재 결론을 못내고 있는 것은 나 스스로 왜 도지사를 해야 하는지 아직 답을 못내렸기 때문이다. 떠밀려서 출마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스스로 답을 찾길 바라고 있다.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는데, 조만간 안희정 도지사가 3선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본다. 이후 늦어도 추석 전에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형열: 모든 민원인들이 시장을 찾는다. 시장은 큰 틀에서 시정 전반의 그림을 그리는 역할에 집중하고 국과장에게 민원 해결을 위한 권한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삽교천을 충분히 활용하고 예당평야, 솔뫼성지. 면천읍성까지 연계해 관광자원화 했으면 한다.

김홍장: 국 단위로 업무분장을 했지만 공직자들은 법에 의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이 맞지만, 권리가 상충되고, 법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도 많다. 공장 개별입지와 축사 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에 나설 경우 때에 따라서는 법이 아닌 상식에 따라 정무적 판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최종길: 박원순 서울시장은 에너지 문제 등으로 당진시에 상당한 부채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지자체에서 요구하면 서울시에서 귀농인지원센터 등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의사도 보였다. 기업유치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인 지원, NGO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도시재생 사업, 기지시문화마을 사업, 남산초 활용 등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 이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 것인지,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인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야심차게 추진했던 당진시 정책자문위원회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 한편 당진시의 평생교육은 앞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하는 재교육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 기획사에 맡겨 스타강사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행복아카데미보다는 지역의 리더를 키우는 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김홍장: 서울 뿐만 아니라 수원시에서도 현재 지역의 농산물 판매 등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적극 수용해서 반영하겠다. 예산의 효율성 문제는 언론과 의회, 시민사회가 자발적으로 모니터링 해주면 참고하도록 하겠다. 또한 정책자문위원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이다.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평생학습 관련 문제는 국제도시와 협력·교류를 통해 역량 있는 인재들을 키울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현재 당진시는 마을 간사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청년들을 활용해 고령화된 농촌 마을에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을 훈련하고, 고용창출과 연계해 마을 가꾸기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수미: 도·농간 지역적 차이에 따른 학교폭력 양상에 대해 조사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여성들이 역량을 스스로 키우기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맞다.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대표성 확보를 위한 어느 정도 강제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에 청년들이 놀 곳이 없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김홍장: 교육청을 비롯해 관계 기관과 함께 학교폭력 현황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성정책은 더욱 공감하면서 해법을 찾아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시청 앞에 대형 쇼핑센터가 지어질 전망이다. 호텔도 유치했는데 당초 수청지구가 거론됐지만 상업지구라서 10층 이상 짓지 못한다고 해서 현재 적당한 부지를 찾고 있다. 협약대로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을 갖추면 각종 국제회의까지 가능해질 것이다. 질문이 많아 청문회 보다 더 힘들었다(웃음). 시정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 무척 기쁘고 고맙다. 시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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