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7월 중 의원출무일이 지난 6일 열린 가운데, 당진시의회 의원 및 직원, 당진시 각 실과장 및 팀장들이 있는 자리에서 인효식 의원이 황선숙 의원을 두고 “있으나 마나”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의원출무일 당시 황 의원이 타 의원들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사람들이 황 의원을 찾자 인효식 의원이 “있으나 마나 하다”고 발언한 것이다. 회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현장에는 시의원들과 실과장 및 팀장들이 자리해 있어, 단순한 농담이라고 해도 지나친 발언으로 동료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장에 있던 A씨는 “의원출무일은 공식적인 자리인데 듣는 사람조차 ‘아차’ 싶은 발언이었다”며 “농담이라 할지라도 동료의원에 대한 이런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원출무일에서는 7개 부서, 11건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당진시 사회복지과는 후손들에게 독립정신 함양을 위해 송악읍에 위치한 나라사랑공원에 독립운동 관련 광복탑을 제작,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재 사회복지과장은 “광복탑은 3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2회 추경예산에 사업비 반영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탑에는 광복회의 추천을 받아 지역 내 독립운동가로 추서된 독립유공자 140명의 명단을 각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종윤 의장은 “여러 개의 탑을 제작, 설치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탑을 제작할 때부터 효율적으로 제작해야 한다”며 “또한 모든 보훈단체의 탑을 다 제작, 설치해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관광과에서는 당진문화재단 민간 이사장 선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시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욕구에 부응하고 재단 사업 운영의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민간이사장 선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편명희 의원은 “이사장의 권한과 실질적인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효식 의원은 “민간이사장 선임이 당진문화재단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시장의 지시인지, 당진문화재단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희 문화관광과장은 “당진시민의 창조적 문화예술활동과 재단의 발전을 위해 당진문화재단 민간이사장 선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기업지원과에서는 외국인투자지역 외투기업 유치 진행 현황을 보고했다. 현재 당진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지정한 송산2일반 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의 외투기업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두고 김기재 의원은 “올해 안으로 외국계 기업 투자유치 지역인 송산2일반 산업단지에 기업 유치가 가시화된다는 것에는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산단 내 변환소 시설에 대해 의견 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업유치에 차질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석문국가산업단지의 경우 분양률 22%, 입주율 5%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기업유치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안건>
△기획예산담당관: 2018년 주민참여예산제 내실화 계획 △사회복지과: 광복탑 설치에 딸느 추경예산 반영 계획 △문화관광과: (재)당진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2017 해수욕장 운영,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추진보고 △지역경제과: 2017년 하반기 청년정책 추진계획 △기업지원과: 충남산학융합지구 출연금 출원, 외국인투자지역 외투기업 유치 진행 현황 △농업정책과: 농수산종합유통센터 건립 부지 선정. 청년 농촌마을 간사 제도 도입 △산림녹지과: 계림공원 민간조성 특례사업 추진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