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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17.08.21 10:22
  • 호수 1171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3주년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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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프란치스코 데이
사흘간 솔뫼성지·합덕성당·신리성지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3주년을 기념하는 8.15 프란치스코 데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솔뫼성지를 비롯한 합덕성당, 신리성지에서 열렸다.

‘시노드와 함께 복음의 기쁨을 사는 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의 첫날 솔뫼성지에서는 4대 순교자 기념탑 축성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의 집전으로 축제전야미사가 이어졌으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환영곡을 작사·작곡한 ‘THE PRESENT’의 음악회가 진행됐다. 또한 이날 축성식과 함께 ‘매듭을 푸시는 성모 마리아 경당’ 축성식이 이어졌다.

한편 경당은 지상 1층 연면적 100평 규모로, 신자라면 누구나 기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경당 건물은 나침반의 원형에 십자가 형상을 한 모습이며, 내부 천장은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달의 의미에 하느님이 창조한 우주의 뜻을 더했다. 지붕은 김대건 성인이 사용한 갓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유흥식 주교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매듭을 갖고 산다”며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3주년을 기념해 건립한 경당에서 매듭을 기도와 반성을 통해 풀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분들의 믿음과 삶을 이어받아야 한다”며 “봉헌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세상의 모든 매듭이 풀어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와 함께 버그내순례길 도보순례와 영화 <파티마의 기적>과 미디어파사드 영상이 상영됐다. 또한 16일에는 제2회 우강시민 노래자랑이 마련돼 관광객과 순례객,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행사기간 중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한 김경상 작가의 전시회도 열렸으며, 우강면민들이 직접 조성한 코스모스 동산도 꾸며졌다.
 

 

[인터뷰] 이용호 솔뫼성지 주임신부

“그리운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3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데이가 진행됐습니다. 3년이 지나면서 느끼는 것은 교황님을 향한 그리움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남녀노소 함께 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그동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프란치스코 데이로 축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편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놀랍기도 했지만 아픈 곳이 있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성모님께 기도하면서 한국사회, 남북문제 등 엉켜있는 매듭이 용서와 화해로 풀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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